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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석훈 회장 "새로운 산업 정책 시대 도래, 산은의 정책금융 역할 강화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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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238회 작성일 24-06-11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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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석훈 회장 "새로운 산업 정책 시대 도래, 산은의 정책금융 역할 강화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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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석훈 산은 회장이 11일 여의도 산은 본점에서 취임 2주년 기자 간담회를 진행했다. 사진=강은영 기자

“글로벌 환경이 급격하게 변화하면서 이에 따라 정책 금융에서도 양·질적 측면에서 완전히 새로운 패러다임이 요구되고 있다”며 “산은은 문명사적 격변기에서 대한민국 경제가 승리의 궤도로 다시 도약할 수 있는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해 노력하겠다”

11일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은 취임 2주년 기자 간담회에서 향후 산은의 역할과 진로에 대해 이같이 힘줘 말했다. 산은의 주요 주요 성과와 향후 중점 추진 업무와 관련, 그는 “지난 2년간 산업은행은 초격차산업 및 혁신성장 분야 지원, 금융시장 안정과 기업 경영정상화, 국가 경제의 지속가능성 제고 등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이어 향후 중점 추진 과제로 △첨단전략사업 지원 강화를 위한 대한민국 리바운드 프로그램 △부·울·경 중심 남부권 경제성장의 새로운 축으로 발전 △중동과 글로벌 투자협력 확대 △안정적인 재무구조 확보와 자본확충 노력 강화 △직원과 소통 확대 등을 제시했다.

최근 정부가 산업은행 출자를 통한 17조원의 자금공급 방안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대한 후속조치로 산은은 제조시설, 팹리스, 후공정, 반도체 장비 등 반도체 산업생태계 전반에 걸쳐 국고채 금리 수준의 저리 대출을 할 수 있도록 17조원 규모의 반도체 설비투자 특별 프로그램을 신설할 예정이다.

산은은 자체적인 반도체 초격자 지원 프로그램을 향후 3년간 15조원 규모로 운영하며 금리 우대 폭을 높이고, 100조원 규모의 대한민국 리바운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금공급여력을 확보해 일부는 현재 기획 중인 반도체 분야에 추가로 배분하고, 잔여 자금은 이차전지, 바이오헬스, 디스플레이, AI 등 첨단전략 산업에 집중 투입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정부와 함께 전용 금융상품과 AI 코리아 펀드 출시 등을 통해 국가 AI 경쟁력 확보를 뒷받침할 계획이다.

산은은 국정과제 중 하나인 본점 부산이전에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강석훈 회장은 “22대 국회 정무위원회가 구성되는 대로 정부와 함께 국회 설득을 지속해 나가고, 산은법 개정 전에라도 실질적 이전 효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산은은 영·호남 지역 혁신생태계 구축과 녹색금융을 총괄하는 ‘남부권투자금융본부’를 신설하고, 본부 산하에 ‘호남권투자금융센터’를 비롯해 ‘지역기업종합지원센터’를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강 회장은 “산은 부산 이전은 정부가 추진하는 국정 과제로 이를 포기할 수 있는 사안은 아니”라며 “남부권투자금융본부는 올해 1월 대통령의 민생 토론회 당시 부산 이전 실무적인 이전 효과를 낼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라는 지시에 대한 후속 사항”이라고 덧붙였다.

또 산은은 UAE아랍에미리트 국부펀드인 무바달라와 SP 체결을 통해 투자협력 채널을 구축하고, 여러 UAE 투자기관과 협력하는 등 투자유치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앞으로도 UAE와 투자협력을 확대해 현재 검토 중인 60억 달러 이상의 투자 건을 실제 투자로 현실화하고, 남아있는 240억 달러에 대한 투자기회를 적극 발굴할 예정이다. 카타르 등 다른 중동 국가와 글로벌 투자협력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강 회장은 신新산업금융정책의 성공적 수행을 위해 안정적인 재무구조 확보와 자본확충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100조원 규모의 대한민국 리바운드 프로그램을 위해서 산업은행의 자본금 확충이 필수적”이라며 “산은법 개정을 통해 법정자본금 한도를 60조원 수준으로 증액하는 것이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매년 안정적으로 3조원 이상의 수익을 실현하는 건전한 재무구조를 만들고자 하는 비전을 갖고 있다”며 “산은법 개정을 통한 법정자본금 한도 증액과 함께 배당 유보, 현물 배당 등 다양한 방안을 테이블에 올려놓고 정부 및 국회와 논의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강은영 기자 eykang@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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