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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인공지능 전략은 챗지피티 심기였다…혁신 아이콘에서 혁신 추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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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66회 작성일 24-06-11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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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 위치한 애플 본사에서 개막한 애플의 연례 세계개발자회의WWDC를 객석에서 지켜보는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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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 인공지능 시대 대응에 한발 늦었다는 평가를 받으며 최근 ‘시가총액 3위’로 밀려난 미 애플이 연례 세계개발자회의WWDC를 열어 음성 비서 ‘시리’Siri에 ‘챗지피티’ChatGPT를 심고 운영체제에도 인공지능 기능을 추가하는 내용을 뼈대로 한 ‘애플 인텔리전스AI’를 발표했다. 반도체애플 실리콘부터 기기와 운영체제iOS까지 폐쇄적인 생산·운영방식을 고수해온 애플이 핵심 전략을 오픈에이아이OpenAI에 의지하게 된 모양새다.




애플은 10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 위치한 애플 본사에서 연례 세계개발자회의WWDC를 개막하고 생성형 인공지능 기능이 전면적으로 접목된 ‘애플 인텔리전스’ 전략을 발표했다. 팀 쿡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수년 전부터 인공지능AI과 머신러닝을 접목해왔으며, 생성형 인공지능 접목은 더 새롭고 강력한 차원의 진화”라며 “애플 인텔리전스는 게임 체인저기존 시장의 판도를 바꿀 혁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애플 운영체제와 음성 비서인 ‘시리’에 챗지피티를 결합한 것이다. “어제 찍은 사진을 엄마한테 보내줘”와 같은 명령이 아이폰 등 애플 기기에서 가능해진다. 애플은 “애플 운영체제iOS, iPadOS, macOS에 챗지피티 기능을 통합해 사용자가 여러 앱 사이를 오갈 필요없이 무료로 챗지피티를 활용할 수 있게 된다”고 발표했다. 또 ‘쓰기 도구’에도 챗지피티가 적용된다. 내용 구상, 문장 생성, 답변 제안, 요약 등에 챗지피티의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된 셈이다.



통화부터 사진까지 촘촘하게 사생활 정보를 쥐고있는 모바일 기기에 강력한 인공지능을 접목한 탓에 예상되는 사생활 침해 불안은 ‘사용자 동의’와 ‘알림’ 장치를 통해 줄일 수 있다고 애플 쪽은 설명했다. ‘시리’가 사용자의 질문을 챗지피티로 보내기 전에 항상 사용자의 허락을 먼저 구하고 나서 답변을 표시해주는 식이다. 또 애플은 이번에 ‘통화 녹음’ 서비스도 내놨다. 녹음 전 알림 메시지가 나와 통화 당사자와 상대방 모두에게 녹음 사실을 알게 한다는 구상이다.



애플이 10일현지시각 공개한 ’애플 인텔리전스’ 구동 모습. 애플 제공

이날 행사는 오픈에이아이OpenAI와의 전면적인 협업 발표가 점쳐졌던 만큼 샘 올트먼 오픈에이아이 최고경영자가 무대에 오를 경우 그가 주인공이 될 것이란 전망과는 달리 샘 올트먼이 무대에 서지는 않았다. 샘 올트먼은 무대 앞 객석에 앉아 애플의 발표를 지켜만 봤다. 마이크로소프트MS나 인텔의 행사 땐 샘 올트먼이 ‘깜짝 등장’하며 두 회사 경영진과 돈독한 관계를 과시했던 것과는 차이가 있다.



생성형 인공지능 열풍을 향한 애플의 뒤늦은 구애에 시장은 냉담한 반응이다.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오픈에이아이, 마이크로소프트, 삼성전자, 인텔, 구글 등이 연이어 선보인 각종 생성형 인공지능 기능과 다를 바가 없어 “이미 본 듯한 발표”라는 인상을 준데다 ‘애플 인텔리전스’ 전략의 도입 시기도 올 하반기로 늦어서 ‘아이폰 혁신’을 이끈 애플이 ‘추종자패스트 팔로워’ 신세가 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날 발표 뒤 뉴욕증시에서 애플 주가는 1.91% 하락했다.



애플 사용자 데이터를 오픈에이아이라는 외부 기업의 서버로 보내는 문제와 관련해선 ‘보안 논란’이 일 전망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자신의 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애플이 운영체제 수준에서 오픈에이아이와 통합한다면 용납할 수 없는 보안 위반”이라며 “내 회사에서 애플 기기는 금지될 것”이라 말했다. 애플은 “챗지피티에 접근하는 사용자를 위한 개인정보 보호 기능이 기본 탑재되어 있어 사용자의 아이피IP 주소는 가려지고, 오픈에이아이조차도 사용자의 요청을 저장할 수 없어 안전하다”고 말했다.



임지선 기자 sun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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