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자살 사망자수 급증…복지부 "민간과 협력해 해결방안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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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구단비 기자]
복지부는 6일 오후 2시 서울시 중구 웨스틴조선호텔 오키드룸에서 제7차 생명존중정책 민관협의회를 개최하고 자살 문제 해결을 위한 고민을 나눴다. 협의회는 2018년부터 구성·운영된 협의체로, 자살 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는 정부뿐만 아니라 사회 전 분야의 협력이 필요하다는 인식에서 출범했다. 협의회에는 종교계와 재계, 노동계, 학계, 언론계 등 37개 민간기관과 복지부,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고용노동부, 여성가족부, 경찰청 등 6개 정부 부처가 참여하고 있다. 조규홍 복지부 장관과 유교 최종수 성균관장이 공동위원장이다. 이번 회의에는 공동위원장과 정부 부처, 민간 분야 대표 등 34명이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지난해부터 최근까지의 자살사망 동향과 정부의 정책적 대응 방안을 공유했다. 지난해 자살사망자 수는 1만3770명이고, 올해 1월부터 5월까지의 자살사망자 수는 6375명이다. 올해 자살사망자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1% 증가해 올해 자살 사망자 수도 지난해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자살예방을 위한 주요 추진 과제들을 공유하고 민관이 함께 협력해야 할 내용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다. 주요 추진 과제로는 △자살예방실천메시지 홍보 △모방자살 방지를 위한 보도 환경 개선 △인식개선을 위한 자살예방 교육 의무화 등이 있다. 참여기관의 자살 예방을 위한 성과와 향후 계획도 공유됐다. △종교계의 7대종단의 생명사랑희망메시지 영상 제작·대국민 캠페인 △재·노동계의 청년층 대상 자살예방사업 홍보·생명존중 콘서트 △언론계의 자살예방 보도환경개선을 위한 기자 교육·캠페인 △학계의 자살예방인식개선을 위한 학술활동 등 협력기관별로 특성을 살린 생명존중 인식개선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회복지법인 생명의전화는 자살예방의 날9월10일을 맞이해 오는 9월 7일부터 8일까지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인식개선 캠페인 중 하나로 개최 예정인 생명사랑 밤길걷기에 대해 발표했다. 협의회에서도 행사 지원 방법 등을 논의했다. 박민수 복지부 제2차관은 "정부는 어느 때보다 자살로부터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그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오늘 협의회에서는 생명 존중과 자살 예방을 위한 방안을 민관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고민했으며, 앞으로 우리 사회 모두가 힘을 합쳐 자살 문제를 극복하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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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비 기자 kd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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