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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교수들 집단휴진 지지율…고대 90%·연대 72%·성대 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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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37회 작성일 24-06-12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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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교수들 집단휴진 지지율…고대 90%·연대 72%·성대 66%

11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2024.6.11/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김규빈 천선휴 강승지 기자 = 오는 18일 대한의사협회의협의 전면 휴진에 전국 의과대학 교수협의회 비대위원회 소속 교수들도 동참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다만 일부 대학에서는 90% 이상이 총 파업 찬성을, 일부 대학은 휴진 불참을 밝히면서 총파업 참여율은 여전히 안갯속이다.

12일 의료계에 따르면 의대 교수들이 전면 휴진에 참여하려면 소속 병원에 휴진 신청서를 제출한 후 병원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이후 병원 행정 부서에서 환자에게 일정 변경 등을 전달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서울대의대·서울대병원 비대위는 17일부터 응급실, 중한자실 등 필수부서를 제외하고 모든 진료과가 무기한 휴진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대학병원 중 가장 먼저 무기한 전면 휴진을 발표하면서 다른 대학병원 의대 교수들도 휴진 논의를 시작했고, 의협이 추진동력을 얻는 계기가 됐다.

서울대병원은 내부에서도 휴진을 지지하는 목소리가 높아, 상당수의 교수가 파업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 서울대병원 교수는 "김영태 서울대병원장이 휴진을 금지한다고 밝히니 교수들이 오히려 병원장에 대한 반감이 커졌다"며 "각 교수들이 직접 환자들에게 진료 변경 등에 대해 전화하고, 휴진에 동참하려는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고 했다.

가장 높은 참여 의사를 내비친 곳은 고려대의료원 교수들이다. 고려대의료원 교수 비대위는 전날11일 입장문을 통해 오는 18일 휴진에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90% 이상의 교수진이 향후 의협 주도하에 단일대오로 의료사태 대응에 뜻을 모았다"고 했다.

연세대 의대 교수 비대위는 오는 27일부터 응급실, 중환자실, 투석실, 분만실 등을 제외한 모든 외래 진료, 비응급 수술, 시술을 중단한다고 했다. 비대위 조사결과 전체 교수 735명 중 531명72.2%이 무기한 휴진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대위는 의협에서 총파업이 결의된 만큼 집단휴진에 대한 별도의 결의 절차를 밟지 않고, 의협의 지침을 따를 것이라고 했다.

성균관대의대 삼성서울병원 교수 비대위는 의협이 정한 전면휴진에 참여하고, 교수들은 휴가를 내고 진료를 조정하기로 결정했다. 비대위는 이틀간 진행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3분의 2 이상이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했다.

서울성모병원 등 가톨릭중앙의료원 산하 8개 병원 교수들도 오는 18일 휴진에 돌입한다. 가톨릭의대 교수협의회 비대위는 "구성원 중 60% 이상이 참여한 설문조사에서 75% 이상이 휴진을 통한 정부 항의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다만 무기한 휴진 등 추가 행동에 대해서는 정부 대응을 지켜본 뒤 오는 20일 전체 교수회의를 통해 논의하기로 했다.

전국 40개 의대 교수 단체인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은 이날 총회를 열고 의협의 전면휴진에 참여할 지 여부를 결정한다. 전의교협 관계자는 "이날 오전 기준으로 27개 의대가 의협 휴진에 동참하기로 했다"며 "별도의 투표 없이 의협의 결정을 따르는 대학들도 있다"고 했다.

다만 일부 대학들은 휴진에 대해서는 결의를 했지만, 휴직신청서를 내지 않은 경우도 많아 총파업 참여율은 안갯속인 것으로 나타났다. 휴진을 하기 위해서는 예약 진료 변경, 신규 환자 접수 여부 등에 대해서도 안내해야 하는 데 아직 이런 움직임도 없다는 것이다.

서울아산병원, 울산대병원, 강릉아산병원을 수련병원으로 두고 있는 울산의대 교수협의회 비대위는 전날 오후 온라인으로 총회를 열고 무기한 휴진 방안을 논의했다. 이들은 이날 혹은 13일까지 투표를 통해 무기한 휴진 여부를 결정한다.

서울아산병원의 총파업 참여율은 다소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아산병원 관계자는 "온라인 줌 회의에서 예상한 인원만큼 참석을 하지 않았고, 원내에서도 집단휴진에 대한 호응이 크다고 보기 어렵다"며 "참여율 여부는 오늘 집단 휴진 설문조사 결과를 봐야할 것"이라고 했다.

일부 대학병원에서는 집단휴진 자체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한 의대 교수협의회장은 "대부분 집단 휴진을 원하지 않는데, 자율적 결의라는 명목으로 설문조사, 투표를 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전공의 없이 상당 기간 병원을 끌고 갈 수 있을 것 같다는 게 현재 병원 분위기고, 이에 대해서 아무도 크게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다"고 했다.

수도권 소재 대학병원 내과 의사는 "빅5 병원에서 주 1회 휴진 등을 시행하면서, 다른 대학병원으로 환자들이 몰려서 다들 휴진을 바라지 않는 입장"이라며 "18일까지는 일주일 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예약 진료, 수술 등을 갑자기 미루는 것도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했다.

rn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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