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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100억 횡령 우리은행 현장검사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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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31회 작성일 24-06-11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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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100억 횡령’ 우리은행 현장검사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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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우리은행

금융당국이 100억원대 횡령 사고가 발생한 우리은행에 대한 현장검사에 착수한다.

11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금일까지 상황을 파악한 후 12일부터 검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전날 사고 소식을 인지한 뒤 이틀 만에 긴급 검사에 착수하는 것이다.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 경남 김해지점 직원 A씨는 올해 초부터 최근까지 대출 신청서와 입금 서류를 위조하는 방식으로 대출금을 빼돌린 뒤 이를 해외 선물 투자에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은행은 모니터링을 통해 대출 과정에서 이상 징후를 포착하고, A씨에게 소명을 요구했다. 이후 A씨가 경찰에 자수하면서 횡령 사실이 수면 위로 드러났다. 우리은행은 상세한 경위를 파악하고 횡령금을 회수하기 위해 특별검사팀을 해당 지점에 급파한 상황이다.

경찰은 A씨가 횡령한 돈을 가상화폐와 해외 선물 등에 투자했으며, 약 40억원 정도 손실을 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최근 은행권에서 거액의 횡령 사고가 잇따르면서 내부통제 장치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A씨는 기업 단기 여신 관련 서류를 조작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본점 모니터링이 단기 여신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점을 악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우리은행은 2년전에도 700억원대 횡령사고를 겪은 바 있어 내부통제 부실 논란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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