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 창사 후 첫 희망퇴직 ···배터리업계 연쇄 구조조정 불러오나 > 경제기사 | economics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경제기사 | economics

SK온 창사 후 첫 희망퇴직 ···배터리업계 연쇄 구조조정 불러오나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수집기
댓글 0건 조회 41회 작성일 24-09-27 18:45

본문

수천억대 영업손실 영향
LG엔솔 사실상 적자
"경쟁사로 퍼질 수도"
SK온의 모회사인 SK이노베이션 본사가 위치한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을 배경으로 SK그룹 로고 조형물이 설치돼 있다사진SK이노베이션
SK온의 모회사인 SK이노베이션 본사가 위치한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을 배경으로 SK그룹 로고 조형물이 설치돼 있다. [사진=SK이노베이션]
[이코노믹데일리] SK온이 창사 후 첫 희망퇴직에 들어갈 예정이다. 전기차 캐즘수요 정체으로 배터리업계가 부진을 겪는 가운데, 주변 배터리 업체로 구조조정이 번져가는 동형화가 발생할지에 관심이 몰리고 있다.

SK온은 지난 26일 사내 공지를 통해 지난해 11월 이전 입사자를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는다고 알렸다. 퇴직자는 연봉의 50%와 단기 인센티브를 받는다. 최대 2년간 학비 지원을 받는 자기 계발 무급휴직 제도도 시행한다.

SK온이 구조조정 프로그램을 가동한 이유는 매 분기마다 쌓여가는 적자에 있다. SK온은 지난 2분기에 매출 1조5535억원과 영업손실 4601억원을 냈다. 직전 1분기 대비 매출은 1301억원 줄었고 손실 폭은 1286억원 늘어났다. 이번 3분기도 부진이 예상되는 상황이라 적자폭은 더 커질 전망이다.


관건은 SK온의 구조조정이 동형화를 불러올지 여부다. 동형화는 경영학 조직 이론에서 기업 활동이 서로 유사해지는 현상을 말한다. 수평적 문화를 강조한 기업이 성공하면서 후발주자들도 연이어 수평적 문화를 도입해 결과적으로 기업 문화가 비슷해지는 현상 등이 대표적이다.

황용식 세종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는 "조직과 기관은 주변과 닮아가려 하는 성질이 있어, 구조조정도 한 기업을 시작으로 붐유행이 생긴다"며 "경쟁사도 동일한 움직임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는 아직 손실을 보는 상황까진 아니지만, 모두 전년 대비 매출이 20% 이상 감소하며 위기를 맞이한 상태다. SK온과 같이 덩치를 줄이며 구조조정에 나설 가능성이 거론되는 이유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의 경우 2분기 영업이익 1953억원 중 미국 인플레이션방지법IRA에 따른 첨단세액공제AMPC가 4478억원이었다. 보조금 성격의 AMPC를 제외한다면 사실상 2525억원 손실을 본 셈이다.

황 교수는 "희망퇴직은 권고사직처럼 고강도 구조조정이라고 보긴 어렵지만, 그럼에도 일종의 비상경영 체제이자 긴축 경영에 들어갔다고 볼 수 있다"며 "기업들의 고용 창출 능력이 떨어지면 청년 실업 등 사회문제 해결이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다만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SK온에 이어 구조조정에 들어갈 가능성에 대해 "아직 구조조정에 대한 계획은 없다"고 답했다.

유환 기자 brightyou@economidaily.com

★관련기사

국내에도 LFP 배터리 붐 오나?...배터리 3사에 이어 현대차·기아도 개발

SNE리서치, K-배터리 되살릴 KABC 2024 개최한다

SNE리서치, "2분기 세계 배터리 시장서 韓 19.9% 차지"

전 세계 배터리 사용량 성장세··· SNE리서치,?1~7월 성장률 전년보다 두 자릿수?


★추천기사

[현장] "배달 수수료 44% 인상, 팔수록 손해"…프랜차이즈協, 배민 공정위에 신고

NHN페이코, 티메프 사태로 1300억원 미회수...대대적 구조조정 나서

영풍 "고려아연 공개매수 실패 생각 안한다"···고려아연 백기사는 안갯속

굉음 소리 내며 광화문 하늘에 나타난 블랙이글스

세계 레전드 축구 경기 아이콘 매치, 전석 매진 기록



- Copyright ⓒ [이코노믹데일리 economidaily.com] 무단전재 배포금지 -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사이트 정보

회사명 : 원미디어 / 대표 : 대표자명
주소 : OO도 OO시 OO구 OO동 123-45
사업자 등록번호 : 123-45-67890
전화 : 02-123-4567 팩스 : 02-123-4568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OO구 - 123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정보책임자명

접속자집계

오늘
1,948
어제
2,004
최대
3,806
전체
763,447
Copyright © 소유하신 도메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