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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본코리아 IPO 재도전에 평가 엇갈리는 증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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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15회 작성일 24-06-10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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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본코리아 IPO 재도전에 평가 엇갈리는 증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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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사진=연합뉴스


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외식 프랜차이즈 운영사 더본코리아가 IPO기업공개에 재도전한다. 4년 전 한차례 IPO 도전에 나섰으나 코로나19 여파로 업황이 나빠지면서 상장 계획을 철회한 바 있다. 업계 분위기는 대체적으로 상장에 대해 긍정적인 시그널을 보낸다. 다만 외식프랜차이즈 업종 특성상 수익성이 높지 않은 터라 증시 입성을 하더라도 지속적으로 기업 가치를 올릴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의문을 갖는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더본코리아는 최근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 신청서를 한국거래소에 접수하고 IPO 절차를 밟고 있다. 현재 인정받고 있는 기업 가치는 4000억원 수준이며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이다.

우선 기업의 실적이 탄탄하다는 점에서 상장 가치는 충분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액 기준 전년대비 45.5% 증가한 4107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꾸준히 매출 성장세를 그리고 있다. 다만 동기간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0.6% 줄어든 256억원을 냈다.

외형으로 보면 상장 자격은 충분히 갖춘 셈이다. 양호한 실적으로 재무 구조도 단단하게 다졌다. 총자산 2084억원 중 자본 1327억원, 부채비율은 57%로 건실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다만 ‘백종원=더본코리아’라는 점과 최대주주 집중도가 높다는 점 등은 걸림돌로 작용한다. 더본코리아의 최대 주주인 백종원 대표가 보유하고 있는 지분은 76.69%이며, 2대 주주인 강석원 부사장이 21.09%를 가지고 있다. 주식 집중이 단 두 사람에게 쏠려 있는 셈이다. 2인의 보유 지분을 합치면 98%에 달한다. 통상 신규상장신청일 기준 일반 주주가 보통주식총수의 100분의 25 이상을 보유해야 하기 때문에 상장 전까지 최대 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지분 조율에 대한 과제가 여전히 남아있다.

이 외에도 기존에 상장한 외식 프랜차이즈들의 성적 역시 양호하지 못한 점도 업황 측면에서 리스크 요소로 남아있다. 일례로 지난 2020년 코스피에 상장한 교촌에프앤비는 상장 후 주가가 고점 대비 50% 하락한 1만원대를 형성했고. 미스터피자 운영사 대산Famp;B도 정우현 전 회장의 갑질 논란으로 상장폐지 위기까지 몰리며 회사가 매각되는 상황까지 갔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더본코리아 상장 성공 시 국내 토종 외식 프랜차이즈의 상장 도전에도 활기가 붙을 전망”이라면서 “다만 업황의 전반적인 흐름을 확인하고 기업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을 수 있는 시기를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다”라고 전했다.

홍승해 기자 hae810@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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