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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우드사이드 철수, 장래성 부족 아닌 사업 재조정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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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19회 작성일 24-06-10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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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quot;우드사이드 철수, 장래성 부족 아닌 사업 재조정 때문quot;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세종=뉴스1 임용우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는 호주 최대 석유개발회사 우드사이드가 경북 포항 영일만 일대에서 철수한 것은 해당 회사의 인수합병 과정에서 사업을 재조정했기 때문이라고 10일 밝혔다.

우드사이드는 2007년부터 지난해 1월까지 8광구와 6-1광구 등의 조사를 수행했으나 지난해 철수를 결정했다.


해당 지역은 이번에 정부가 대규모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이 높다고 발표한 광구다. 우드사이드는 2023년 반기보고서를 통해 탐사 포트폴리오를 최적화하는 과정에서 더 이상 장래성이 없는 광구를 퇴출시켰다며 우리나라를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산업부는 "2022년 6월 우드사이드는 BHP와 합병하면서 당시 캐나다, 페루 등 해외에서 추진하던 해상 프로젝트 중심으로 철수 결정이 이뤄진 것"이라며 "유망구조 분석을 끝까지 해보지 못한 상태에서 철수했다"고 말했다.

2021년 3D탐사를 진행한 우드사이드가 2022년 1월부터 자료 해석을 진행했으나, 시추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전 단계인 유망구조화 단계까지는 이르지 못했다는 것이다.

우드사이드로부터 관련 자료를 제공받은 한국석유공사는 지난해 2월 탐사자료 유망성 평가 분석을 액트지오에 의뢰했다.

석유공사는 우드사이드와 공동 탐사한 자료와 독자 탐사 자료 일체를 전달했다는 것이 산업부의 설명이다.

산업부는 분석 결과, 8광구와 6-1광구 등에서 7개 유망지구가 도출됐다고 설명했다.

액트지오 분석에 따르면 해당 지역에는 35억~140억 배럴 상당의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

포항 영일만의 심해로 탐사 시추 성공률은 20% 수준이라는 것이 정부의 설명이다. 성공률 20%는 가이아나 유전16%보다 높은 수치로 보고 정부는 1회당 1000억 원에 달하는 비용을 들여 시추에 나설 예정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액트지오 뿐만 아니라 다른 전문가들도 성공률이 20%면 충분히 시추할 만하다고 평가한다"며 "국내 검증단 역시 액트지오의 분석 방법은 적절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phlox@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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