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항해 47년째 보이저 1·2호, 수명 늘리려 히터까지 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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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저호 이미지./NASA 쌍둥이 탐사선인 보이저 1, 2호는 지난 1977년 목성과 토성 관측을 위해 발사됐다. 4년에 불과했던 임무 기간이 계속 연장되면서 벌써 47년째 우주를 날고 있다. 임무도 거대한 별과 별 사이 공간을 탐험하는 성간우주 탐사로 바뀌었다. 두 보이저호는 시속 약 6만㎞로 태양과 거리를 벌리고 있다. 이제 보이저 1호에서 빛의 속도로 신호를 보내도 지구에 도착하기까지 22시간이 걸릴 정도다. 보이저호에 실린 금속 레코드판으로 자연의 소리와 음악, 55개 언어 인사말이 담겨 있다. /NASA 제공 NASA는 보이저 2호의 전력 충당을 위해 지난 3월부터 선체 전압 안전장치를 위해 마련해둔 예비 전력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본래 전력 절약을 위해 과학 관측 장비를 순차 중단시키려 했지만, 예비 전력을 사용하면서 2026년까지는 장비 운영이 가능해졌다. 보이저 2호의 안전성이 확인되면 올해 가을 보이저 1호의 예비 전력도 가동될 계획이다. 보이저호의 수명을 연장하기 위한 조치는 이전부터 이어져 왔다. 지난 2019년에는 과학 관측 장비 중 태양풍 입자를 분석하는 ‘우주선 서브시스템CRS’ 보온 장치 가동을 중단했다. 태양열이 닿지 않아 기온이 영하 50도 넘게 떨어졌지만 관측 장비 작동에는 무리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력 상황이 악화되면 나머지 관측 장비의 보온장치를 순차적으로 멈추면서 2030년에는 모든 관측 장비의 운영이 종료될 전망이다. 1977년 우주로 발사된 쌍둥이 탐사선 보이저 1, 2호는 47년째 우주를 항해하며 태양계를 벗어나 성간 우주를 탐험하고 있다. 임무 기간이 길어지면서 전력 생산량이 절반가량 줄어들자 보온 장치를 끄고 예비 전력을 사용하면서 항해를 이어가고 있다. /NAS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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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닷컴 바로가기] [ 조선일보 구독신청하기] 황규락 기자 rocku@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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