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일 통계청장이 2일 오후 2023 BOK 지역경제 심포지엄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3.11.2/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세종=뉴스1 이철 기자 = 통계청이 이산화탄소 포집·저장·활용CCUS과 관련해 특수분류를 개발하는 등 관련 산업을 지원한다.
이형일 통계청장은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에서 "신산업 분야 규제 혁신방안의 일환으로 CCUS 산업 특수분류를 개발한다"고 밝혔다.
CCUS 산업은 대기 중에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모으고 저장하거나 활용하는 기술이다.
그간 CCUS 관련 기업들은 산업단지 입주지원 등을 위해 표준산업분류에 단일코드를 신설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관련 산업이 다양한 분야에 걸쳐 있고, 현 분류체계의 안정성국제비교성, 일관성 유지 등의 사유로 표준산업분류에는 반영이 어려웠다.
이에 통계청은 대안으로 정책맞춤형 산업분류인 산업 특수분류 활용을 제안하고, 그동안 관련부처국무조정실,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와 업무협의, 간담회 등을 거쳤다.
내년 개발 예정인 CCUS 산업 특수분류는 전체 산업에서 해당 표준산업분류 항목을 발췌하거나 새로운 항목이 추가돼 구성된다.
통계청 관계자는 "산업단지 입주와 관련된 규정에서 CCUS 산업 특수분류를 인용할 경우 입주 대상 사업체를 판단하는데 활용할 수 있게 된다"며 "특수분류로 산업단지 입주를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청장은 "아울러 정부부처 등으로부터 2년마다 파악하던 특수분류 개발수요를 내년부터는 연중 접수할 것"이라며 "통계작성은 물론이고, 융복합· 신성장산업 분야 지원 정책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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