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가격, 매장보다 더 비싼데…외식업체들, 이중가격제 공지 소극적 > 경제기사 | economics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경제기사 | economics

배달가격, 매장보다 더 비싼데…외식업체들, 이중가격제 공지 소극적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수집기
댓글 0건 조회 30회 작성일 24-09-29 10:29

본문

[이투데이/문현호 기자]

서울 시내의 한 롯데리아 매장 모습사진=연합뉴스
서울 시내의 한 롯데리아 매장 모습사진=연합뉴스

배달 수수료 부담으로 최근 외식업계에서 매장에서 판매하는 가격보다 배달 주문 시 더 비싸게 받는 ‘이중가격제’ 도입이 확산하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가격 차이를 제대로 알리지 않고 있어 소비자들의 알권리와 선택권을 침해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9일 외식프랜차이즈업계에 따르면 롯데리아, 버거킹, KFC, 맥도날드 등 버거 업체들은 최근 매장과 배달 서비스의 가격을 달리 책정하는 이중가격제를 도입했다. 이들 업체 가운데 배달의민족배민 등 배달앱에서 배달용과 매장용 메뉴 가격 차이를 명확하게 고지한 곳은 한 곳도 없다.

롯데리아는 지난달 제품 가격을 인상한 데 이어 이달 24일 배달 메뉴 가격을 추가로 올리면서 3년 만에 이중가격제를 도입했다. 롯데리아의 경우 자사 앱에서는 배달 메뉴 가격이 단품은 700∼800원, 세트는 1300원 각각 추가된다. 대표 메뉴인 ‘리아 불고기’, ‘리아 새우’ 버거는 매장 식사 시 4800원에 구매할 수 있지만 배달 주문하면 5600원으로 800원 비싸진다.

롯데리아는 현재 배민 내에서 일부 매장만 ‘배달 가격은 매장과 상이할 수 있다’는 모호한 문구로 이중가격제를 공지하고 있다. 다른 많은 지점에서는 이런 문구마저도 찾아볼 수 없다. 롯데리아 측은 본사는 가맹점에 고객 안내 문구를 전달했지만 아직 문구를 변경하지 않은 점주가 있다고 해명했다.

3월 이중가격제를 다시 도입한 KFC도 배달앱에서 배달 서비스를 통한 메뉴는 매장 가격과 다를 수 있다고만 알리고 있다.

커피업체인 메가MGC커피와 컴포즈커피 역시 배달용 커피 가격을 500원가량 더 받지만 매장용보다 비싸다는 사실을 알리지 않고 있다.

사진제공=배달의민족
사진제공=배달의민족

이에 대해 한국소비자원은 배달앱에도 소비자가 이중가격제를 잘 알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소비자원은 최근 쿠팡이츠 등 배달앱 4곳에 공문을 보내 이중가격제 표시를 개선하라고 권고했다. 지난해 2월에도 권고했지만 개선되지 않자 1년 반 만에 재차 권고한 것이다.

[이투데이/문현호 기자 m2h@etoday.co.kr]

[관련기사]
배달료 부담에 ‘이중가격’ 확산…‘소비자 기만’ 논란 가열
배민 vs 쿠팡이츠, 이중가격제 논란에 충돌…법적 대응 강수도
“일부 매장 배달가격 정보 누락돼”…맥도날드, 이중가격제 배민에 공지

[주요뉴스]
징검다리 연휴에 태풍 끄라톤 오나…예상 경로 보니

나만 몰랐던 최신 뉴스 영상 이투데이TV

이투데이www.etoday.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사이트 정보

회사명 : 원미디어 / 대표 : 대표자명
주소 : OO도 OO시 OO구 OO동 123-45
사업자 등록번호 : 123-45-67890
전화 : 02-123-4567 팩스 : 02-123-4568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OO구 - 123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정보책임자명

접속자집계

오늘
1,543
어제
2,004
최대
3,806
전체
763,042
Copyright © 소유하신 도메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