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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인텔리전스, 위기의 애플 구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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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19회 작성일 24-06-11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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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애플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애플의 인공지능AI 시스템, ‘애플 인텔리전스’가 위기에 처한 아이폰 판매량을 구원할 수 있을 것인가. 애플은 그동안 삼성전자 등 경쟁사에 비해 생성형AI 도입이 늦었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올 하반기 새로 도입하는 AI 기능들이 조만간 출시되는 아이폰16 수요를 끌어올리는 촉매제 역할을 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아이폰 판매량은 최근 한계에 부딪히는 모습을 보여 왔다. 애플의 올 1분기 매출은 907억5000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4% 감소했다. 주력 상품인 아이폰 매출이 10%나 감소했기 때문이다. 코로나19로 일부 공장이 문을 닫았던 지난 2020년 이후 가장 급격한 감소세다.

10일현지시간 발표된 애플 인텔리전스는 모든 애플 기기에서 구동되는 것이 아니다. 아이폰15 시리즈의 프로 모델 이상에서만 사용 가능하며, 태블릿·노트북은 M1 칩 이상을 탑재한 기기에서만 활용할 수 있다.

따라서 오는 9월 출시 예정인 아이폰16은 사실상 애플의 첫 AI 스마트폰으로 꼽히며, 애플 팬들의 ‘물욕’을 자극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댄 아이브스 웨드부시증권 분석가는 “약 2억7000만대의 아이폰이 지난 4년간 업그레이드되지 않았다”며 “애플 인텔리전스는 많은 사람들이 기다려온 ‘킬러 앱’이기 때문에 아이폰 기기들의 15% 이상이 아이폰 16으로 업그레이드될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애플 아이폰 시리즈에서 ‘애플 인텔리전스’ 기능들을 사용하는 모습. 애플 제공

애플 아이폰 시리즈에서 ‘애플 인텔리전스’ 기능들을 사용하는 모습. 애플 제공



스마트폰 교체주기가 점점 길어지는 와중에 생성형AI는 사용자들의 교체 수요를 자극하는 촉매제로 떠오르고 있다. 삼성전자의 첫 AI폰 갤럭시S24 시리즈가 대표적이다. 올 1분기 삼성전자는 싱가포르·대만·홍콩·아랍에미리트와 같은 주요 아시아 국가에서 애플을 제치고 출하량 1위 자리에 올랐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갤럭시 S24 시리즈의 생성형 AI 기능인 대화·회의 어시스트, 서클 투 서치, 실시간 번역 기능 등이 좋은 반응을 얻은 결과”라고 분석했다.

반면 AI가 아이폰의 극적인 판매량 반전으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반론도 있다. 애플의 이번 발표가 삼성전자·구글의 온디바이스 AI에 비해 크게 차별화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다. 실제로 이같은 비관론 때문에 애플 주가는 이날 약 2% 가량 하락했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초기 버전의 애플 인텔리전스 기능들은 소비자들의 교체 수요를 유도할 킬러 콘텐츠가 부재하다”며 “올해 부정적인 아이폰 출하 전망에 대한 추세 반전은 나타나기 어려울 것”고 분석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애플이 AI를 비롯한 iOS 내 유용한 기능들을 통해 서비스·상품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성공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고의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직까지는 AI 기능이 곧 스마트폰을 바꾸어야 하는 이유는 아닐 수도 있다”면서도 “iOS 내 다양한 기능이 더 유용해진다면 사용자에 대한 ‘락인’ 효과를 강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상범 기자 ksb1231@kyunghyang.com

김상범 기자 ksb1231@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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