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보다 낫다" 큰소리 뻥뻥…엔비디아 1억 칩 잡은 3위 도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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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최대 IT박람회 컴퓨텍스2024를 맞아 대만 타이베이의 한 호텔에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수퍼 칩 ‘GB200’이 전시되어 있다. 타이베이=이희권 기자 올 연말부터 출시될 GB200의 가격은 개당 7만 달러약 9698만원를 넘는다. 우리 돈 1억 원에 달하지만 이마저도 없어서 못 산다. 업계 1위 아마존웹서비스AWS 등 전 세계 서버 기업들은 칩이 만들어지기도 전에 ‘입도선매’에 들어갔다.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수퍼 칩 ‘GB200’을 구동하는 그레이스 CPU중앙처리장치 옆에 마이크론의 LPDDR5X 메모리 칩이 붙어있다. 타이베이=이희권 기자 ━ ‘D1b’ 마이크론 깜짝 선두 박경민 기자 불붙은 D램 공정 경쟁 그래픽 이미지. [자료제공=테크인사이츠] 당시 마이크론이 세계 최초로 개발했던 LPDDR5X는 애플 아이폰15 시리즈에 탑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결과적으로 애플에 이어 이번엔 AI 선두주자 엔비디아까지, 마이크론이 잇따라 고성능 메모리 제품 공급에 성공한 셈이다. 박경민 기자 ━ EUV 없고, 수율 낮아도 일단 달린다 5일 아시아 최대 IT박람회 컴퓨텍스2024에서 프라빈 바이댜나탄 마이크론 부사장이 마이크론의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타이베이=이희권 기자 반도체 전문 조사기관 테크인사이츠의 최정동 수석부사장은 “미국 연구소가 1·3세대 공정을 연구하면 그동안 일본 연구소는 2·4세대 공정을 맡는 식”이라며 “지난 5년 사이 개발 시간을 경쟁사 대비 절반 가까이 줄였다”고 분석한다. 업계에서는 실제 D램 성능을 좌우하는 집적도 측면에서 마이크론이 삼성전자·SK하이닉스를 확실히 앞섰다고 단언하긴 어렵다면서도, 적어도 메모리 3사의 선단 공정 기술 격차는 이제 완전히 사라졌다고 본다. 업계 관계자는 “생산량과 수율은 여전히 문제가 많지만, 오히려 성능 자체만 보면 마이크론이 가장 앞선다는 평가가 많다”고 말했다. ━ HBM마저…“삼성보다 낫다” 큰 소리 뻥뻥 5일 아시아 최대 IT박람회 컴퓨텍스2024에서 프라빈 바이댜나탄 마이크론 부사장이 “마이크론 HBM3E의 전력효율이 경쟁사 대비 최대 30% 좋다”고 언급하고 있다. 타이베이=이희권 기자 특히 유일한 미국 메모리 반도체 회사라는 점과 대만·일본에도 공장이 있어 주요 고객사와 밀착 행보를 이어갈 수 있는 배경도 장점으로 꼽힌다. 마이크론은 올해 대만 타이중 신규 공장 투자에 이어 미국 정부로부터 8조4000억원 규모의 보조금을 받아 공장을 추가 신설한다. 현재 HBM 시장점유율이 한 자릿수인 상황에서도 “2025년까지 점유율을 25%로 끌어 올리겠다”고 큰소리 친 자신감의 배경이다. ━ ‘메모리 킹’ 삼성의 방어전 전영현 삼성전자 신임 DS부문장부회장. 사진 삼성전자 지난달 삼성 반도체의 구원투수로 투입된 전영현 신임 DS부문장부회장 역시 취임 직후 가장 먼저 삼성의 D램 리더십이 흔들리고 있다는 진단을 내리고 이에 대한 해결책 마련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진다. 무엇보다 근원에 해당하는 D램 공정 경쟁력부터 뒤처진다면 HBM은 물론 DDR·LPDDR·GDDR 등 D램 기반의 AI 메모리 전쟁에서 밀려날 수밖에 없다. 이에 삼성전자는 최근 내부에 TF를 만들어 1b 공정 이후 개발에서 생산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전면적으로 재검토하고 1b 양산 수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총력전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이달 중순부터 반도체 부문을 포함한 주요 경영진과 해외법인장 등이 참석하는 글로벌 전략회의를 연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마이크론 등 후발주자가 최근 도박에 가까운 공격적인 전략을 펴며 승부를 걸어오고 있다”면서 “시간이 조금 걸리더라도 D램 경쟁력을 철저하게 점검해 격차를 다시 벌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희권 기자 lee.heekwon@joongang.co.kr [J-Hot] ▶ 윤이나 상처 찌른 이예원…두 女골퍼 무슨 일 ▶ 50대女 몸 올라타더니…정신병원 CCTV 속 충격 폭행 ▶ "여기가 무슨 동창회냐" 판사 웃게한 尹 호통 ▶ 김호중, 음주 뺑소니 합의…택시기사 "운전 생각없어" ▶ "10점 만점 11점"…英 독설 심사 놀래킨 태권 무대 ▶ 중앙일보 / 페이스북 친구추가 ▶ 넌 뉴스를 찾아봐? 난 뉴스가 찾아와! ⓒ중앙일보https://www.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희권 lee.heekwon@joongan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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