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유류세 인하 2개월 연장…휘발유 25→20%·경유 37→30%로"
페이지 정보
본문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7일 정부세종청사 기재부 기자실에서 월례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2024.6.17/뉴스1
이어 "다만 국민의 유류 부담이 크게 늘어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세율 일부를 소폭 조정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현재 25%인 휘발유 인하 폭을 다음 달부터 20%로 조정하기로 했다. 경유는 37%에서 30%로 바꾼다. 최 부총리는 "2022년 국제유가 급등기에 한시적으로 유류세를 인하했던 대부분의 국가에서 올해 3월 이전에 인하 조치를 다 종료했다"며 "지난 5월 OECD도 유류세 인하의 단계적인 종료를 권고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류세는 소득수준과 관계없이 감면하는 것이라, 유류세 인하보다는 취약계층에 대한 선별지원이 바람직하다는 정책 권고도 있었다"며 "장기적으로는 에너지 과소비, 탄소중립 목표 이런 측면에서 권고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최 부총리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의 유류비 부담이 있기 때문에 탄력세율 인하를 연장하는 것"이라며 "최근 유가 하락 추세를 고려해서 국민들의 부담 증가가 최소화되도록 세율을 소폭 상향 조정하겠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날 최 부총리는 유류세 인하와 관련한 장기계획을 세우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탄력세율인 만큼 국제유가 등 상황에 맞춰 대응하겠다는 설명이다. 최 부총리는 "중장기적으로 계획을 세워서 대응하는 단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탄력세율은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대응하도록 시행령에서 위임받은 것이기 때문에 그에 따라서 적절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글로벌 상황과 국민의 유류비 부담 등 부분을 고려해 신중하게 상황을 보겠다"며 "8월 중 물가나 유가 동향 등을 고려해 연장 여부는 그때 가서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iron@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링크
- 이전글[단독] 백종원 믿었는데…"매출, 본사 45% 늘 때 점주 40% 줄어" 24.06.17
- 다음글코픽스 금리 6개월만에 0.02%p 반등…주담대 변동금리 오르나 24.06.17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