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황주호 한수원 사장, 혁신형 SMR 협력 맞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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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대구시 홍준표 시장과 한수원 황주호 사장이 혁신형 SMR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17일 맺었다. 사진=한국수력원자력 제공
[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한국수력원자력과 대구시가 혁신형 소형원자력모듈SMR 협력을 공식화했다. 황 사장이 지난 4월 원자력연차대회에서 대구시 군위군을 모델로 SMR 스마트 넷제로 시티SSNC 구상을 발표한지 한달 반만의 일이다. 한수원은 대구시청에서 대구시 홍준표 시장과 한수원 황주호 사장이 혁신형 SMR 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협약에서 양 기관은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일대 부지 적합성, 경제성 등 타당성 조사 △사업화 노력과 SMR 스마트 넷제로 시티SSNC 활용 탄소중립도시 조성 협력 △주민 수용성 제고 등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한수원은 지난해 12월 혁신형 SMR 기본설계를 마무리하고 현재 2025년을 목표로 SMR 표준설계에 참여하고 있다. 이날 한수원은 SMR을 설치할 지역을 특정하진 않았지만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인근이라고는 언급했다. 다만 조사 결과에 따라 혁신형 SMR 설치 지역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확정된 사실은 아닌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협약의 의미는 적어도 한수원이 대구시 모처에 혁신형 SMR 설치를 추진하는 점을 공식화했다는 점이다. 한수원은 혁신형 SMR 개발과 마케팅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기술개발과 설계, 제품 완성을 순차적으로 진행하다 보면 국제경쟁에서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그래서 한수원은 전력망이 잘 갖춰져 있고 기존에 발전소가 들어서 주민수용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지역을 혁신형 SMR 설치 후보지로 꼽아왔다. 한수원이 혁신형 SMR 설치 후보지로 대구시를 꼽은 이유는 지역 국회의원들이 원전과 SMR에 우호적인 점도 작용한다. 또 인근에 공단이 위치해 있고 주요 공업도시와도 가까운 점도 한가지 이유다. 한수원은 한수원의 혁신형 SMR 사업화 전력과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일대에 저렴하고 청정한 에너지를 공급해 도시경쟁력을 강화하려는 대구시의 의지가 맞물려 이번 협약을 성사시킬 수 있다고 분석했다. Copyright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안희민 기자 statusquo@hankooki.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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