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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첫 전략회의…시추·투자 유치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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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90회 작성일 24-06-21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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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해가스전 해상플랫폼 전경

정부가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방향을 정하기 위한 첫 전략회의를 개최했습니다.

정부는 대왕고래를 비롯한 유망구조 시추 과정부터 국익 극대화를 원칙으로 국내외 투자를 적극 유치한다는 방침입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서울 종로구 석탄회관에서 안덕근 장관 주재로 관계 부처, 국책 연구기관, 유관 학회, 자원 공기업, 민간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전략회의를 열어 사업 추진 현황을 공유하고 시추 계획, 제도 개선, 투자 유치 방안 등을 논의했습니다.


회의에는 국무조정실, 기획재정부, 해양수산부, 외교부, 행정안전부 등 유관 부처 관계자와 한국석유공사, 한국가스공사 등 자원 공기업 경영진이 참석했습니다.

또 대한지질학회, 자원공학회, 대한자원환경지질학회, 자원경제학회 전문가들과 포스코인터내셔널, SK Eamp;S, GS에너지 등 이번 사업에 관심을 둔 국내 에너지기업 3사의 경영진도 함께했습니다.

첫 전략회의에서는 해외 투자 유치, 광구 재설정, 자원 개발 관련 제도 개선 등에 대한 논의가 중점적으로 이뤄졌습니다.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첫 전략회의…시추·투자 유치 논의

안덕근 장관은 "석유공사는 심해 개발·운영 경험이 부족하고 시추 1공당 1천억 원 이상 소요돼 개발·운영에 필요한 기술력·재원 확보와 위험 분산 차원에서 국내외 기업의 투자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정부는 국익 극대화라는 원칙하에 국내외 투자 유치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업계와 석유공사에 따르면 글로벌 메이저 석유기업인 엑손모빌을 비롯한 5개 해외 업체가 동해 심해 가스전 사업 투자에 관심을 보이고 석유공사와 접촉했습니다.

엑손모빌은 비밀 준수계약을 체결하고 석유공사의 일부 탐사 데이터를 열람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석유공사는 관심을 보이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사업 설명회인 로드쇼를 순차적으로 실시한 뒤 개발력과 자금력을 두루 갖춘 사업 파트너를 선정한다는 방침입니다.

안 장관은 또 현행 해저광물자원개발법 등 국내 제도가 대규모 유전·가스전 개발에 적합하지 않아 개선이 필요하다면서 우선 조광권을 대왕고래 등 유망구조 개발에 적합한 방식으로 분할하고 조광료 부과 요율도 정부와 투자 수익 분배가 가능하게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현행 제도상 정부가 개발 사업자에게 부과할 수 있는 조광료 부과 비율은 최대 12%에 그쳐 정부는 이 비율을 상향 조정해 대규모 개발 성공 시 국익을 극대화해야 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아울러 안 장관은 현재 석유공사가 잠정적으로 시추 기본계획을 마련한 상황이며, 향후 적정한 검토 절차를 거쳐 1차공 시추 위치 등 세부 사항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정부와 석유공사는 오는 12월부터 4개월간 첫 시추를 진행하기로 하고 시추선을 비롯한 장비와 전문 인력을 확보해 둔 상태입니다.

사진=석유공사 제공, 연합뉴스

김지성 기자 jis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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