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에만 가계대출 4조 늘었는데…2단계 스트레스 DSR, 일주일 앞두고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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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2단계 도입을 두 달 연기한다고 밝혔다. 7월 1일 도입 예정일을 일주일 앞두고 연기를 발표한 것이다. 예를 들어 연봉 5000만 원을 받는 직장인이 40년 만기원리금 균등 상환 주담대를 연 4%의 변동 금리로 받을 경우 현재 스트레스 DSR가산 금리 0.38%에서 받을 수 있는 대출 한도는 3억7700만 원이지만 2단계 스트레스의 적용을 받으면 가산 금리0.75%가 2배 가까이로 높아져 대출 한도가 3억5700만 원으로 종전 대비 2000만 원가량 줄어들게 된다. 업계에서는 제도의 갑작스런 연기로 가계 대출의 총량이 급증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주요 시중은행의 대출 금리가 연 2%대까지 떨어지고 국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가계 대출 잔액도 이달 들어서만 4조 원 넘게 급증한 상황에서 가계 부채 억제 정책의 연기로 가계 부채 총량이 급증할 수 있다는 것이다. 금융당국은 스트레스 DSR 2단계 조치의 시장 연착륙을 위해 연기를 결정했다는 입장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서민·자영업자의 어려움 해소를 위한 범정부적 지원 대책이 논의되는 상황, 전반적인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연착륙 과정 등을 고려해 스트레스 DSR 2단계를 9월부터 시행하는 것이 동 제도의 연착륙에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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