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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임원 5.1→7.4%…장인화號 포스코그룹, 관련 비중 꾸준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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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23회 작성일 24-07-11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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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제도 도입으로 여성인력 비율 ↑"
포스코 직원 평균 자녀 수도 2년째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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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광양지역에서 개최된 2024 포스코 콘서트 자녀 돌봄교실에서 직원 자녀들이 행사를 즐기고 있다. /포스코

아시아투데이 안소연 기자 = 업종 특성상 남초로 분류되는 포스코그룹에서 여성임원 비중이 매년 증가해 올해 6월 기준 7%를 넘겼다.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회장 선임 후 진행된 임원인사에서 여성 임원의 약진 현상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또한 출산·육아에 대한 제도를 적극적으로 늘리면서 전 사회적인 저출산 위기에서도 2년 연속 평균 자녀 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포스코홀딩스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여성 임원 및 직책자 비율은 지난 2022년 말 2.5%에서 지난해 말 5.1%로 증가했으며, 올해 6월 기준으로는 7.4%를 기록했다.

회사 측은 보고서를 통해 "철강업 중심의 업 특성과 여성의 사회 진출이 상대적으로 늦었던 한국 사회의 여건상 여성 인력 비중이 높지 않으나, 다양한 정책 및 제도 도입으로 여성 인력 비율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경우 신규 여성리더 육성을 위해 W-멘토링를 운영, 매년 과장급 이상 15명 내외의 우수 여성 인력을 선발하고 내외부 임원급 멘토들이 주기적으로 코치하고 있다. 이를 위해 2023년 기준 3.3%인 여성 리더를 오는 2026년에는 4.3%까지 늘리겠다는 구체적인 목표도 세웠다.

성별을 가리지 않고 우수 인재를 키운다는 특성은 장인화 회장 체제에서도 두드러진다. 장 회장은 지난 4월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를 단행할 시 포스코홀딩스 경영지원팀장으로 그룹 첫 여성 사업회사 대표인 엔투비 이유경 사장을 보임했다. 탄소중립팀 탄소중립전략담당은 포스코 여성 공채 1기로, 광양제철소 2제강공장장, 생산기술기획그룹장 등을 역임한 포스코 김희 탄소중립전략실장이 선임됐다.

사업회사 포스코의 직원 평균 자녀 수가 2년째 증가하고 있는 점도 돋보이는 현상이다.

이날 포스코에 따르면 직원들의 평균 자녀 수는 지난 2019년 1.59명에서 2022년 1.51명으로 감소했으나, 2023년에는 1.54명, 올 1분기에는 1.55명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포스코 측은 그간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가족·출산친화 문화 조성 노력이 직원들의 실제 출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평균 자녀 수 뿐만 아니라 포스코 직원은 결혼과 출산 모두 이른 편이다. 2023년 기준 우리나라 남성은 평균 34세에 결혼하는데, 포스코 남성 직원은 이보다 2.1세 어린 31.9세에 결혼을 했고, 첫 아이를 출산하는 연령 또한 국내평균 33세에 비해 1.9세 어린 31.1세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포스코는 직원들의 설문조사를 통해 이달부터 육아휴직 명칭을 육아몰입기간으로 변경했다. 기존의 육아휴직이 쉬러 간다는 인식이 있어 육아의 가치가 드러나지 않는다는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했다는 설명이다.

포스코 측은 "앞으로도 가족·출산친화 문화 정착을 위해 지속 노력할 계획으로, 올해는 직원들이 본인의 생애주기에 맞춰 사내 가족·출산친화 제도를 사용할 수 있도록 개별 맞춤형 안내를 강화하고, 현행 제도들에 대해서도 의견을 수렴하여 직원들이 유연하게 제도를 사용할 수 있도록 여건을 갖춰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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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연 asy@asia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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