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1000만명 시대…노인 절반 이상 "일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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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통계청 |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2024 고령자 통계에 따르면 올해 기준 65세 이상 고령 인구는 전체 인구의 19.2%인 993만8000명이다. 고령 인구 비율은 내년에 20%를 넘어서고 2036년 30%, 2050년 40%를 돌파한다. 추계의 마지막 해인 2072년에는 고령 인구 비율이 47.7%에 이른다.
65세 이상 여자 고령 인구 100명당 남자 고령 인구는 79.0명이다. 지역별로는 전남의 고령 인구 비율이 26.2%로 가장 높다. 반면 세종의 고령 인구 비율은 11.0%로 가장 낮다. 65세 이상 고령자 가구는 전체 가구의 26.5%를 차지했다.
2022년 기준 65세의 기대여명은 20.7년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과 비교하면 1.5년 높은 수준이다. 75세의 기대여명은 12.6년으로 집계됐다. 65세 이상 고령자의 1인당 진료비는 522만9000원이다. 1인당 본인부담 의료비는 123만6000원이다.
2023년 기준 65세 이상 가구주의 순자산액은 4억5540만원이다. 이는 전체 가구 평균4억3540만원보다 2000만원 높은 수준이다. 2021년 66세 이상 은퇴 연령층의 상대적 빈곤율은 39.3%다. OECD 가입국 중 가장 높은 수준으로 미국22.8%, 일본20.0% 등과 비교해도 두드러진다.
2022년 기준 고령자의 연금 수급률은 90.4%다. 평균 연금액은 65만원이다. 2023년 65세 이상 고령자의 고용률은 37.3%로 전년대비 1.1%p 상승했다. 고령 취업자의 직업별 비중은 단순노무종사자34.6%, 농린어업 숙련종사자23.3%, 서비스·판매 종사자17.7% 순이다.
올해 기준 65~79세 고령자 중에서 장래에 일하기를 원하는 비중은 57.2%로 전년대비 1.5%p 상승했다. 근로 희망 사유는 생활비 보탬52.0%, 즐거움37.7% 순이다. 성별로는 남자65.9%가 여자49.7%보다 장래에 일하기를 더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고령자의 인터넷 이용률은 74.0%다. 인스턴트 메신저 이용률은 93.9%에 이른다.
고령 운전자의 사고 발생 비율은 20.0%로 전년보다 2.4%p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65~69세의 사고 비중이 가장 높았다. 전체 운전자 사고 사망자 중 고령 운전자 사고로 발생한 사망자 비율은 29.2%로 전년대비 2.3%p 늘었다. 고령 운전자 사고에 따른 치사율은 1.9%로 전체 연령보다 0.6%p 높다.
고령자 중 현재 삶에 만족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31.9%다. 전체 연령의 만족도42.2%와 비교하면 낮은 수준이다. 특히 80세 이상의 만족도는 27.4%에 그쳤다. 전반적으로 연령대가 높을수록 삶에 대한 만족도가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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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정현수 기자 gustn9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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