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젊은피가 줄고 있다…간부 비중은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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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수 감소…해외 인력 축소 영향
20대 줄고 30·40대 이상 꾸준히 증가
20대 줄고 30·40대 이상 꾸준히 증가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최근 14년 동안 전 세계 삼성전자 직원수가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대 젊은 인력이 눈에 띄게 준 반면 40대 이상은 늘면서 고령화 현상이 두드러졌다.
26일 한국CXO연구소가 공개한 2010~2023년 삼성전자 고용 인력 변동 입체 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전자 직원 수는 26만7860명으로 나타났다. 역사상 최대 고용 규모를 기록했던 2015년 32만5677명에 비하면 6만명 정도 감소한 수치다.
고용 감소 배경에는 국내보다 해외 인력 감소가 크게 작용했다. 2015년 해외에서 근무하는 삼성전자 직원은 22만8775명에 이르렀지만 2023년에는 14만7104명으로 14만명대까지 떨어졌다.
연령별로 보면 2010~2019년에는 20대 이하 젊은 인력층이 가장 많았지만 2015년 19만1986명, 58.9%를 정점으로 지속 감소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20대 이하 비중이 처음으로 20%대로 하락한 27.1%를 기록했다.
그동안 30·40대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40대 이상은 2010년 10%대에서 지난해 30%대로 늘었다.
중장년층 증가는 일반 사원과 간부, 임원급과 같은 직급별 인력 구성에도 영향을 미쳤다. 2010년~2017년 일반 사원은 80%대였고 임원을 포함한 간부급은 20% 미만이었지만 지난해에는 간부급 이상이 35%까지 상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고용 감소와 간부 비중 증가가 맞물리면서 인건비 부담은 가중되고 있다. 삼성전자 인건비는 2010년 13조5000억원에서 계속 상승하며 지난해 38조원으로 역대 최대 금액을 기록했다.
오일선 소장은 "중장년층 인력과 간부급이 점점 많아지는 지금 인력 구조에 큰 변화가 없다면 향후 5~7년 사이 삼성전자 조직의 역동성과 생동감은 지금보다 더 떨어지고 인건비 부담도 가중될 것"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ovelypsych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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