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커버그·머스크 숙적에서 동지로 "오픈AI 영리 법인화 막아달라" 한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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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온라인서 신경전 벌이며 물리적 격투까지 약속했던 ‘앙숙’

마크 저커버그, 일론 머스크. /AP 연합뉴스·로이터 연합뉴스
15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메타는 지난 12일 캘리포니아주 법무장관에게 보낸 서한에서 “자선단체로서 비영리 혜택을 누린 뒤 영리 목적으로 전환하는 것은 불법”이라며 오픈AI의 영리법인 전환을 저지해줄 것을 요청했다. 오픈AI가 영리 기업이 되는 것을 허용한다면 스타트업이 수익을 낼 준비가 될 때까지 비영리 기업 형태로 운영해 혜택을 받아 성장한 뒤 편법으로 전환하는 선례를 만드는 것이라는 주장이다.
챗GPT 개발사인 오픈AI는 2015년 비영리법인으로 시작했다. 이후 조금씩 수익성을 중요시하는 방향으로 사업 방향을 바꾸다, 최근 수조 원의 투자금을 유치하면서 영리법인 전환을 추진하기 시작했다. 그동안 윤리적 이유로 상업화하지 못했던 각종 사업들과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AI 모델을 내놓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지난 9월 오픈소스 AI 모델 ‘라마3′를 출시하면서 오픈AI와 대립각을 세우던 저커버그 입장에서는 반가운 상황이 아니다. 저커버그는 “메타의 AI가 조만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사람이 사용하는 AI 어시스턴트가 될 것”이라며 “오픈AI라는 이름을 달고 폐쇄형 모델을 만드는 게 웃기는 일”이라고 저격하기도 했다.
서한에는 그동안 앙숙 관계였던 일론 머스크에 대해 공개적으로 지지 의사까지 밝혔다. 메타는 “오픈AI 영리법인 전환 중단 소송에 나선 머스크 CEO의 노력을 지지한다”며 “그는 캘리포니아인의 이익을 대표할 자격이 있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지난달 29일 캘리포니아 북부 지방법원에 가처분신청을 제출하며 “오픈AI가 초래할 위협을 막기 위해선 오픈AI의 비영리적 성격을 보존하게 하는 가처분 명령이 유일한 구체책”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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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호 기자 jinho@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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