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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차 세운 역대급 폭우…KTX 4시간 지연, 무궁화·새마을 운행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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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23회 작성일 24-07-10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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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조성준 기자]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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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도우 기자 = 중부지방에 집중호우가 발생한 10일 서울 중구 서울역 대합실에 열차운행 조정 안내문이 게시돼 있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집중호우에 따른 안전한 열차운행을 위해 이날 첫차부터 KTX 및 광역전철를 제외한 무궁화호와 ITX-새마을 등 일반열차 일부 구간의 운행을 중지하거나 조정한다고 밝혔다. 2024.7.10/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지난밤 중부와 남부지방에 쏟아진 폭우에 고속열차는 4시간 30분 가까이 지연되고 일부 일반 열차는 하루 내내 운행을 중단했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새벽부터 안전한 운행을 위해 즉시 대응에 나섰다.

10일 코레일에 따르면 여수발 첫 열차인 KTX 502열차여수~용산는 선로 점검 열차가 먼저 운행해 안전을 확인한 뒤 운행해야 해 270분 지연됐다. 이와 함께 KTX 40대와 일반열차 16대가 20∼100분 지연되는 등 운행에 차질을 빚었다.


무궁화와 ITX-새마을호 등 일반열차 이날 첫차부터 일부 구간의 운행을 중지·조정했다. 경부선 일부 구간대전~동대구과 호남선 일부 구간서대전~익산은 이날 자정까지 운행이 중지됐다. 익산∼여수엑스포·목포역은 운행된다.

장항선천안~익산과 경부선김천~영주은 오후 6시까지, 충북선조치원~봉양은 정오까지 전 구간 운행이 중지됐다. 경북선김천~영주 구간은 당초 오후 6시까지만 운행을 중지하려 했으나 현장 상황으로 인해 10일 전체의 운행을 중지하게 됐다.

KTX 외 코레일이 운영하는 광역철도수도권 전철, 동해선는 전 구간 정상 운행하고 있지만 지연되거나 호우로 인해 서행하는 상황이 이어졌다.

이날 열차 운행 정지는 직접적인 피해 발생 외 선로 침수, 산사태, 낙석 등 위험 요소에 대한 안전 확보를 위한 선제적 조치의 일환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운행 중지된 열차 승차권은 위약금 없이 반환하고 있다"며 "기상 상황에 따라 열차 운행에 변동이 있을 수 있으니 코레일톡 앱과 누리집, 철도고객센터에서 열차운행 상황에서 열차 운행 상황을 확인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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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뉴스1 유경석 기자 = 10일 전북자치도 완주군 운주면 엄목마을 일대 비닐하우스가 폭우로 인해 무너져 있다. 2024.7.10/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전날 밤부터 전북과 충남, 경북에 퍼부은 장맛비는 주말 이후 누적 300㎜를 넘어섰다. 1시간에 130㎜ 넘는 비를 뿌렸다.

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8일 이후 이날 오전 7시까지 전국엔 최대 306.0㎜익산 비가 쏟아졌다. 군산 294.5㎜, 부여 294.0㎜, 서천 285.0㎜, 무주덕유산 265.0㎜, 성주 245.0㎜, 대구신암 242.5㎜, 장수 237.2㎜, 금산 226.6㎜ 등에 200㎜가 넘는 비가 왔다. 주로 충남과 전북, 경북에 많은 비가 집중됐다.

특히 군산에는 시간당 131.7㎜의 장맛비가 뿌려졌다. 1시간 동안 131.7㎜가 내린 게 아니지만, 1시간 동안 계속 내릴 경우 131.7㎜가 기록될 정도의 강한 비가 순식간에 퍼부은 것이다.

기록적 폭우에 충청 이남 지역의 피해가 속출했다. 이날 10시 기준 호우로 인해 총 4명이 사망했다. 이외에도 주택과 차량이 잠기고 농경지가 유실되는 등 시설 피해도 속출했다.

행정안전부는 이날 오전 2시30분부로 중대본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하고 호위 위기경보 수준을 주의에서 경계 단계로 상향했다. 중대본은 관계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 호우 대처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을 당부했다.

조성준 기자 develop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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