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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노조 "오늘부터 2차 무기한 총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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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36회 작성일 24-07-10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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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간 단기파업서 계획수정


삼성전자 최대 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이하 전삼노가 2차 무기한 파업을 선언했다. 노조가 ‘생산차질’을 목표로 내걸고 있어 모처럼 찾아온 반도체 회복기에 찬물을 끼얹는다는 비판이 나온다. 장기적으로 글로벌 고객사의 신뢰도 하락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전삼노는 10일 2차 총파업 선언문을 발표하고 “1차 총파업 이후에도 사측의 대화 의지가 없음을 확인해 2차 무기한 총파업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이어 “8일 결의대회는 파업을 참여하지 않는 조합원들에게 큰 동기부여가 됐다”며 “우리는 분명한 라인의 생산 차질을 확인했고 사측은 이 선택을 후회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당초 지난 8일부터 사흘간 1차 총파업 시행한 뒤 오는 15일부터 5일간 2차 파업할 예정이었으나, 계획을 수정해 이날부터 무기한 파업에 들어가기로 한 것이다. 전삼노는 2차 총파업을 선언하며 ▷전 조합원 노조창립휴가 1일 보장 ▷전 조합원 베이스 업Base-UP 3.5% 인상 ▷성과급OPI·TAI 제도 개선 ▷무임금 파업으로 발생된 모든 조합원 경제 손실 보상 등을 요구했다.

앞서 전삼노는 지난 8일 경기 화성시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에서 집회를 열며 사흘간 1차 파업을 진행했다. 전삼노에 따르면 1차 총파업 참여 의사를 밝힌 인원은 6540명이다. 전삼노는 이날 오전 기준 조합원 수가 3만657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삼성전자 전체 직원약 12만5000명의 24% 수준이디.

다만, 사측은 현재까지 생산 차질은 발생하지 않았으며 정상적으로 라인이 가동되고 있다는 입장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파업을 두고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은 글로벌 고객사들의 신뢰 확보가 가장 중요한데 노조 리스크로 인한 생산 차질 이슈가 벌어지면 안정성 및 신뢰도가 하락 될 수밖에 없다.

특히, 시장 1위인 TSMC와의 격차가 계속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불거진 ‘노조 리스크’는 삼성에게 치명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또, 하반기 시장 회복이 뚜렷해지는 가운데 주가 상승 등에 ‘찬물’을 끼얹는 게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온다.

김민지 기자



jakme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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