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토에버, 印기업 손잡고 동남아 내비 지도 만든다 > 경제기사 | economics

[서울경제]

현대오토에버가 인도 기업과 협력해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차량용 지도와 내비게이션 서비스 공급 사업에 뛰어든다.

현대오토에버는 인도 ‘맵마이인디아MapmyIndia’와 합작법인 ‘테라링크테크놀로지’를 설립해 고품질 차량용 지도와 내비게이션 사업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현대오토에버는 11월 강남구 대치동 현대오토에버 본사에서 인도 최대의 지도 전문 기업인 맵마이인디아와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협약식을 진행했다. 협약에 따라 두 회사는 합작법인을 설립해 동남아 내비게이션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동남아 지역은 빠른 경제성장과 함께 차량의 수요가 증가하며 내비게이션에 대한 수요도 함께 커지고 있다.

동남아 지역은 국가별로 통행 방향, 노면표시 등 도로 환경의 차이가 있다. 이 때문에 각 지역에 맞춘 지도 데이터가 필요하다. 현대오토에버는 합작법인을 설립해 동남아 시장에서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 △필리핀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6개국의 지도를 구축한다. 나아가 브루나이·미얀마 등 인접 국가 지도까지 확보해 사업 영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현대오토에버는 솔맵SoleMap 구축 기술을 활용해 동남아 지역 지도 품질도 끌어올릴 방침이다. 솔맵은 내비게이션 지도와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지도를 결합하며 차선 정보, 노면표시 등 다양한 데이터를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차세대 지도다. 합작법인은 확보한 원도原圖를 기반으로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 대상 지도 공급 사업도 전개하기로 했다.

서동권 현대오토에버 내비게이션사업부장은 “고품질 차량용 지도를 구축해 현지 소비자에게 차별화된 내비게이션 사용 경험을 제공하고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가 내비게이션 영역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협약식에 참석한 김윤구왼쪽 현대오토에버 대표이사 사장과 로한 베르마 맵마이인디아 CEOamp;EDExecutive Director. 사진 제공=현대오토에버

구경우 기자 bluesqua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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