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 공약했다 월급 몽땅 날리게 된 LG전자 직원…회사, 지원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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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부 공약하는 LG전자 최 모 선임
LG전자의 기부 키오스크로 유튜브 구독자 수 기부 공약을 내건 직원이 월 1천만 원 상당을 기부할 상황에 놓이자 회사가 지원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오늘10일 업계에 따르면 유튜브 채널 MZ전자를 운영하는 LG전자 최 모 선임은 지난 4일 구독자 1명당 1천 원을 기부하겠다며 사내 기부 키오스크를 사용하는 영상을 올렸습니다. 최 선임은 아내와 상의하지 않고 영상을 올린다며 쇼츠 설명글을 통해 "많이 누르면 좋겠고, 후기 인증을 올리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영상을 올릴 때만 해도 38명뿐이었던 채널 구독자는 이후 폭발적으로 증가해 9일 오후 6시 기준 9천 명을 훌쩍 넘겼습니다. 공약을 이행하려면 1천만 원 상당을 기부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상황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최 선임은 지난 8일 유튜브 커뮤니티에 "일이 이렇게 커질 줄 몰랐다"며 당황한 기색을 보였습니다. 최 선임은 9일 오후 11시 59분까지 구독자 수를 집계하겠다면서 "제 월급에서 너무 멀어지면 아무래도 혼자 감당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LG전자는 최 선임의 상황이 알려지자 선의로 시작한 기부가 부담이 되지 않도록 지원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LG전자 관계자는 "기부 규모가 정확히 정해지면 적합한 사용처를 알아볼 예정"이라며 "지원 근거와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LG전자는 지난달 일상에서 기부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임직원이 쉽고 편하게 나눔 활동을 실천할 수 있는 기부 키오스크를 설치했습니다. 키오스크 화면에는 위기가정이나 결식아동, 다친 소방관 등의 사연과 사용 계획 등이 안내되며, 임직원은 사원증을 키오스크에 접촉한 뒤 횟수 제한 없이 기부할 수 있습니다. 사진=유튜브 채널 MZ전자 캡처, 연합뉴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인/기/기/사 ◆ "비 너무 와서 못 하겠어" 연락 뒤 실종…블랙박스 속 상황 ◆ 시청 역주행 운전자 "감은 있어도 그것까진"…그날 내비엔 ◆ 사람 치고 강아지만 껴안은 그 DJ…재판부도 경악했다 ◆ 빗길 충돌한 전기차, 연기 피어오르더니 펑…순식간에 ◆ 빵! 소리 후 얼굴에 피 흘렀다…한밤 동료의 끔찍한 실수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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