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뉴욕증시, 파월 발언 소화하며 혼조…테슬라 10일 연속 상승 > 경제기사 | economics

출처=finviz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 뉴욕증시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의장의 상원 청문회 발언을 소화하며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13% 하락한 3만9291.97에 거래를 마감했고요. Samp;P500지수는 전장보다 0.07% 오른 5576.98,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0.14% 상승한 1만8429.29에 장을 마쳤습니다. 이날 Samp;P500지수는 장 중 5590.75, 나스닥지수는 1만8511.89에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이날 증시는 파월 의장의 상원 증언에 주목했습니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지속 가능하게 2%로 향하고 있다는 더 큰 확신을 얻을 때까지 정책 금리 인하는 적절하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1분기에 비해 최근 진전된 디스인플레이션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며, 여러 측면에서 상당히 냉각된 노동 시장이 예상치 못한 악화가 나타난다면 금리를 인하할 근거가 될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에 시장은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여전히 높게 전망하고 있습니다.

종목 가운데 테슬라는 이날도 3% 넘게 오르며 10거래일 연속 상승했습니다. 시가총액 기준으로 브로드컴을 제치고 시가총액 9위를 기록했습니다. 중국은 장쑤성에 이어 상하이시에서도 테슬라의 차량을 관용차로 이용하겠다고 밝히며 최근 중국발 긍정적 뉴스가 주가 모멘텀을 강화했습니다.


엔비디아는 증권가의 목표가 상향 소식에 2% 넘게 올랐습니다. 애플 역시 6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신고가와 함께 마이크로소프트와의 시가총액 격차를 더욱 확대했습니다. 금융주는 파월 의장이 은행들의 보유자본 규제와 관련해 계획을 변경하는 데 거의 합의했다고 밝히면서 강세를 기록했습니다.

◇ 유럽증시는 프랑스 정국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며 하락했습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6% 하락한 7508.66에 장을 마쳐 하락폭이 가장 컸고요.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1.28% 내린 1만8236.19로,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0.66% 하락한 8139.81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프랑스 총선의 영향이 계속해서 시장의 투자심리를 위축시켰습니다.

종목 가운데 석유 메이저업체인 BP는 2분기에 최대 20억 달러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정제 마진 감소가 실적에 부담을 줄 것이라고 경고한 후 주가가 4% 이상 하락했습니다.

딜리버리히어로는 독점금지법 위반 혐의로 EU로부터 4억 유로 이상의 벌금을 부과받을 수 있다는 성명을 발표한 후 전날 7% 급락에 이어 이날도 1% 가량 하락했습니다.
◇ 아시아증시도 확인하겠습니다. 9일 아시아 증시는 대부분 강세였습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보다 1.96% 상승한 4만1580.17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일본증시는 미국 기술주 강세와 해외 투자자 매수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를 재차 경신했습니다.

도쿄일렉트론과 어드반테스트뿐만 아니라 소니그룹, 히타치 등 전자업체들이 강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1.26% 오른 2959.37에 마감했습니다. 이달 15∼18일 열리는 중국공산당 제20기 중앙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20기 3중전회에서 경제 대책이 발표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습니다.
홍콩 항셍 지수는 약보합권인 1만7523.23을,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 대비 0.09% 오른 2만3900.08에 장을 마쳤습니다. 대만증시는 TSMC와 폭스콘을 비롯한 관련 대형주가 지수 상승세를 견인하며 고점을 경신했습니다.

◇ 오늘의 주요 일정 보겠습니다. 중국에서 6월 소비자물가지수와 생산자물가지수가 발표됩니다.

일본은 6월 생산자물가지수PPI를 공개합니다.

◇ 오늘의 전망과 투자전략도 확인하시죠. 새벽 뉴욕증시는 파월 의장의 발언은 긍정적으로 해석하며 대부분 상승했습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내에서 해외 주식을 투자하는 개인들이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테슬라20.7조원와 엔비디아18.2조원의 주가 강세는 국내 증시 투자심리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업종별로는 2차전지와 자동차부품와 반도체 업종에 국한될 가능성이 크지만, 상기 업종들이 국내 증시의 Key Industry인 점을 감안하면 지수의 상승 가능성은 높아질 것이란 전망입니다.

또한, ETF를 중심으로 한 패시브 자금의 유입도 지수 하방을 높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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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남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