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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 측, 어도어 절충안 즉각 거부 "말장난에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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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33회 작성일 24-09-25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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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 측, 어도어 절충안 즉각 거부 quot;말장난에 불과quot;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안세진 기자]어도어 전 대표이사이자 현 사내이사 민희진이 어도어 모기업 하이브 공식입장에 반박했다.

민희진 측은 25일 공식입장을 통해 "이날 오전 어도어 이사회는 민희진 전 대표의 사내이사 재선임을 안건으로 하는 임시주주총회 소집을 결의했다. 그러나 사내이사 선임은 대주주인 하이브가 결정하는 것이므로 현 시점에서 민희진 전 대표가 사내이사로 재선임될지 여부는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앞서 어도어 이사회는 9월11일 오전 민희진에게 향후 5년간 뉴진스 프로듀싱을 맡아 달라는 제안을 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민희진 측은 "계약기간을 연장하겠다는 말만 있었을 뿐 초안에 있던 일방적인 해지권 등 수많은 독소조항을 삭제하는 등의 진정성 있는 제안은 전혀 없었다. 절충안 제시라는 표현은 말장난에 불과하다"고 평가했다.

민희진 측은 "잘못된 계약으로 임기만 연장됐을 때 뉴진스의 정상적인 아티스트 활동을 보장받지 못할 것을 경계하고 있다. 대표이사로서의 복귀 의사를 명확히 밝힘과 동시에 그에 상응하는 하이브의 진정성을 갖춘 구체적인 계약 내용을 요청한 상태다. 당사자와 지위, 기간, 권한에 대해 협의된 내용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또다시 협의 이전에 언론플레이를 먼저 진행하는 행태에 큰 분노를 느낀다"고 밝혔다.

민희진 측은 이날 오전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이뤄진 서울신문 기자의 제보하이브가 뉴진스 성과를 폄하하기 위해 서울신문 부장을 포섭하려고 했다는 주장를 언급했다.

민희진 측은 "또 무엇을 숨기려고 시급하게 오늘 갑자기 입장을 밝히는 것인지, 그리고 민희진 전 대표와 뉴진스 사이를 갈라치기 하려는 것이 아닌지 그 저의가 의심된다"며 "대표이사로서의 권한은 오늘 폭로된 내용 외에도 여러 하이브의 부조리를 방어할 수 있는 권리 및 대표이사에서 해임될 이유가 전무한 상황에서 요구될 수밖에 없는 내용"이라고 주장했다.

끝으로 민희진 측은 "반복적으로 뻔히 드러날 거짓말을 통해 대중과 여론을 선동하는 어도어에 매우 분개하고 이로 인한 아티스트의 피해에 안타까운 마음뿐이다. 어도어 이사회는 언론플레이를 하기 전에 진정성 있는 협의에 나서는 신의 있는 모습을 보이기를 바란다. 또한 정상적인 아티스트의 성과를 위해 민희진 전 대표의 대표이사 직위 복귀를 강력하게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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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부 캡쳐

앞서 어도어 측은 25일 "어도어는 금일 이사회에서 민희진 이사를 사내이사로 재선임하기위한 임시주주총회를 소집하기로 결의했다"며 "어도어 이사회는 금일 대표이사직 복귀 요구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수용 불가한 것으로 논의했다. 뉴진스 제작 담당 PD로서의 지위, 기간과 권한에 관해 기본적인 보장이 이뤄진 만큼 향후 구체적인 조건들에 관해 협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하이브가 민희진에게 제안한 뉴진스 프로듀싱 기간인 5년은 뉴진스와의 계약이 남아 있는 기간 전체다.

한편 하이브는 4월25일 민희진을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고발한 후 8월27일 하이브 최고인사책임자 출신 김주영을 어도어 신임 대표로 선임했다.

이로써 민희진은 2021년 11월 어도어 대표로 선임된 지 2년 9개월여 만에 경영권을 박탈당했다. 이에 민희진은 일방적 해임 통보라고 주장했고, 하이브는 적법한 절차를 거친 대표이사 교체라고 맞섰다.

결국 민희진은 9월13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 어도어 임시주주총회 소집 및 어도어 사내이사 재선임을 위한 가처분 신청을 했다. 가처분 신청 관련 변론기일은 미정이며 내달 진행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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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진 기자 asj0525@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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