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시장 성장세, 美대선 이후에야 시기 가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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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미국과 유럽의 하이브리드카 성장세가 뚜렷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후보의 당선시 미국의 전기차 판매량 감소는 불가피하단 분석이 나왔다. 배터리 업체들의 주가 상승을 위해선 미국과 유럽의 전기차 시장 성장세가 확인되어야 하지만, 이는 미국 대선 이후에야 시기를 가늠해볼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5일 보고서를 통해 “유럽에 이어 미국도 하이브리드카의 고성장이 지속되고 있다”며 “소비자들이 전기차에 대해 느낀 여러 가지의 부족함을 이유로 하이브리드 선호로 변하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 연구원은 “이를 반전시킬 방법은 정부의 정책 개입”이라며 “하이브리드는 내연기관차이기 때문에 판매를 억제하는 연비규제, 세금 부과 등을 사용하면 되지만, EU 와 미국의 정책은 실망스럽게도 반대로 움직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EU의 최대 다수당인 EPP는 2035년 내연기관차 판매 금지를 조정하겠다고 선언한 상태”라며 “이는 강력한 EURO7 의 도입을 2030년으로 연기한 것과 같은 맥락”이라고 설명했다. 또 “미국은 바이든 정부가 하이브리드의 역할을 확대한 연비규제를 확정했다”고 전했다. 한 연구원은 “만약 트럼프가 당선 된다면 그의 재임 기간내의 전기차 판매는 추가적으로 낮아질 것”이라며 “과거 트럼프 1기때 연비규제의 사실상 폐지 효과로 2년간이나 역성장했고, 트럼프는 당선되면 첫 해에 바이든의 연비규제를 폐지하겠다고 여러 번 공언했다”고 밝혔다. 한 연구원은 “최근 미국과 유럽의 정책금리 하향에 대한 기대로 배터리 관련주의 주가 반등이 있다”며 “낙폭이 컸기 때문에 금리의 하락에 따른 머니무브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그는 “하지만, 현재의 정책 금리 하향은 실업률 상승과 소비자 구매 심리가 냉각되는 것을 근거로 시행되는 초기 국면”이라며 “따라서 금리 하향이 전기차 수요 증가를 견인하기에는 추가적인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 연구원은 “배터리 업체들의 기조적인 주가 상승이 이루어지려면 유럽과 미국의 전기차 시장 성장세가 다시 확장국면으로 들어가야 한다”며 “중장기적으로 가능하겠지만, 트럼프의 재선이 유력한 것을 감안하면 미 대선 이후는 되어야 그 시기를 가늠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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