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건비 올려도 사람 없어"…해외서 이 기술 러브콜, 매출 100억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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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남미래 기자] [이주의핫딜] 제이엘티 51억원 시리즈A 투자유치
남미래 기자 futur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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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설립한 제이엘티는 용접 자동화 솔루션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전기자동차·선박 등 핵심부품의 제조 공정을 추적해 용접 결함을 찾고 이를 바로 수리하는 솔루션을 대·중견기업에 공급하고 있다. 최근에는 해당 기술력을 높게 평가받아 51억원의 시리즈A 투자도 유치했다. 이번 투자를 리드한 스톤브릿지벤처스의 조현호 팀장은 "용접 시장은 인건비를 더 얹어줘도 고용이 어려운 데다, 공정 과정도 복잡해지면서 인력 문제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며 "제이엘티는 공정 과정을 자동화하고 싶어하는 기업의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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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립 5년만에 매출 100억…"용접·검사 일원화해 효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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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는 공정 중 발견된 용접 결함을 바로 수리하는 용접 자동화 기술까지 개발을 완료했다. 기존에는 용접 과정과 검사 과정이 이원화돼 용접 공정이 완료된 후 추가적으로 검사가 진행됐다. 제이엘티는 내년 초 해당 기술에 대한 사업 실증에 돌입해 상용화하는 게 목표다. 조 팀장은 "용접 작업시간과 결함 검사시간이 비슷하게 소요되는데 제이엘티는 용접과 검사를 동시에 수행하는 수준으로 기술을 개발했다"며 "이 솔루션을 도입하면 고객사는 기존보다 시간은 절반으로 줄이면서 생산성도 2배가량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설립 5년차에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하고 영업이익까지 실현한 점도 높게 평가했다. 제이엘티는 현재 LG마그나, 세메스, 현대로보틱스 등 중견기업에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조 팀장은 "북미와 체코의 전기차 배터리 공장에 솔루션을 납품하면서 지난해 매출이 전년보다 1.6배 늘어 약 100억원을 달성했다"며 "전기차 배터리 시장이 커지고 있어 내년 매출이 더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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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조선 등 사업 확장…"해외 진출 가능성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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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팀장은 "선박 용접은 사람이 밀폐된 공간에서 용접을 하기 때문에 산소가 갑자기 떨어지는 등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며 "제이엘티 솔루션은 사람이 로봇을 조종해 용접하는 수준을 넘어 용접 과정을 자동화해 위험한 노동 영역을 대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 팀장은 "사람이 하기 위험한 업무는 자동화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며 "정의Justice, 자유Liberty, 기술Technology를 줄여 제이엘티로 사명을 지은 만큼, 정의와 자유를 실현하는 기술 개발 기업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관련기사] ☞ 박수홍 사생활 짓밟더니…눈물 보인 형수 "딸 정신과 치료받아" ☞ "김병만 없어도 간다"…신규 예능 정글밥 내달 13일 첫 방송 ☞ 쯔양, 상습 폭행·40억 착취 속에서도 희귀암 투병 치킨집 도왔다 ☞ "연습생 때 소속사가 매주 몸무게 강제 공개"…아이돌 충격 고백 ☞ 천만원대 반지를 머리끈으로?…지수·제니 헤어장식 깜짝 ⓒ 머니투데이 amp;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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