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우 한화에어로 사장 "국가간 우주개발 격차 커, 발사체 독립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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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제주=임동욱 기자]
신현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장이 13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4 한경협 CEO 제주하계포럼 강연에서 "중국은 지난해에만 우주개발에 19조원을 투입했고 일본도 9조원을 우주기금으로 조성했는데 한국은 8000억원에 불과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신 사장은 "우주는 월드컵이 아니고, 국가간 격차가 굉장히 크다"며 "최근 대통령이 우주개발 투자를 2027년 1조5000억원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내놨는데, 이 사이 다른 나라들이 얼마나 투자규모를 더 올릴지를 감안해 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의 목표는 도전적인데 투자규모가 작아서 걱정"이라고 말했다. 신 사장은 "지난 5월 정부가 컨트롤 타워를 맡으면서 전문성, 지속성을 확보할 수 있는 우주항공청이 개청했다"며 "과거 항공산업은 과기부 산하였는데, 지난 7년 동안 과기부 장관이 5번 바뀔 정도로 지속성에 문제가 있었다"고 꼬집었다. 또, "우주는 30~50년 보고 해야 하기 때문에 일관된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며 "우주항공청이 최근엔 기업체들과 만나면서 면밀하게 전략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 사장은 "정부는 잘 지원해주고 산업체들이 잘 해야 한다"며 "한화 에어로스페이스는 2022 누리호 고도화서업 체계종합기업으로 선정돼 누리호 엔진 개발 및 핵심 부품 개발에 참여했고, 이제는 누리호를 넘어 차세대발사체 개발사업에 착수했다"고 소개했다. 2032년 달 착륙선 개발 계획도 공개했다. 그는 "우주개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발사체 사업"이라며 "다른 곳에 이를 의뢰해서는 안되고, 완전 독립해야 적극적으로 우주개발에 나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화는 누리호 체계종합사업, 즉 개량 사업을 진행한다"며 "누리호는 매우 잘 만든 로켓인데 좀 더 감량해 효율적으로 리모델링 해야 수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화가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구연 등과 공동 개발을 시작한 차세대 발사체 개발에 대해 신 사장은 "체제 설계부터 공동 개발하는 프로젝트"라고 소개했다. 이 사업은 2027년까지 진행하며, 누리호의 2배 크기에 달하는 로켓을 만든다. 저궤도 상공에 10톤의 화물을 올릴 수 있고, △정지 궤도에 3.7톤 △달 궤도에 1.8톤 △화성궤도에 1톤을 보낼 수 있는 성능을 갖춘다. 신 사장은 "재사용 발사체도 개발해야 우주사업 경쟁력이 생긴다"며 "아울러 다양한 우주서비스를 장기적으로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우주개발은 기술과 자본력의 문제라며 "돈 많은 천재들이 뛰어들고 있기 #xfffd;#xfffd;문에 분명히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 사장은 "한화그룹은 계열사들이 우주경제 시대를 준비하는 한화 스페이스 허브를 만들었다"며 "우주 사업 밸류체인은 한화 혼자 힘으로 구축할 수 없고, 국내 산학연과 원팀이 돼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하늘에 떠 있는 비행기 숫자는 2만5000여대인데, 120년 전 라이트 형제도 상상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제 손자, 증손자는 분명히 우주시대에 살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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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임동욱 기자 dwl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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