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워터밤 축제 간다…SPA 패션, 워터프루프 화장품 인기 > 경제기사 | economics

[머니투데이 하수민 기자] 6월 롯데백화점 SPA 매출 전년동기 30%↑
워터밤 관련 패션, 뷰티 상품 판매량도 늘어

샵사이다에서 진열된 페스티벌 인기 상품들 모습. /사진제공=롯데백화점

흠뻑쇼, 워터밤 등 축제가 쏟아지는 페스티벌 시즌이 시작되면서 페스티벌 아이템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 그중 트렌드를 민감하게 반영하는 SPA 패션 브랜드와 더위에도 무너지지 않는 워터프루프 메이크업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13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여름 축제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난 한 달간 SPA 패션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0% 증가했다. 이 중 롯데백화점이 월드몰에서 오는 8월 8일까지 팝업을 진행하는 SPA 브랜드 샵사이다는 10~20대 고객이 90% 이상이다. 페스티벌 룩을 구매하기 위한 젊은 고객들이 몰린다.


2020년에 론칭한 샵사이다는 미국 LA 기반 브랜드다. 한국에서는 유명 KPOP 아이돌 패션으로 알려져 인지도를 높였다. 롯데백화점은 유명 아이돌이 착용한 페스티벌 룩을 포함해 셀럽 픽 존을 만들어 키치, 큐트, 엘레강스 등 컨셉별 수영복 라인도 선보였다.

SPA 브랜드들과 함께 패션 액세서리 매출도 증가세를 보인다. 최근 한 달간 귀걸이, 목걸이 등 여름 패션에 포인트가 될 수 있는 주얼리 등 액세서리 매출은 15% 증가했다.

온라인에서도 페스티벌 아이템이 인기를 끌고 있다. 지그재그에선 지난 한 달 간 워터밤 키워드가 포함된 상품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148% 증가했다. 워터밤 룩 워터밤 민소매 워터밤 상의 워터밤 바지 등 관련 아이템도 다양하다. 워터밤은 국내 최대 규모 음악 페스티벌로 공연과 물놀이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다.

시원한 느낌을 내 여름철 스테디셀러인 오프숄더와 민소매 거래액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9%, 41% 증가했다. 민소매나 브라톱 위에 가볍게 걸치는 커버업 거래액은 67% 늘었고, 물에 젖어도 가볍고 활동하기 편한 숏팬츠 거래액은 70% 증가했다.

물에 강한 워터프루프 색조 화장품 매출도 늘고 있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지난달 색조화장품 매출은 워터 프루프 제품과 화려한 색감의 아이템들을 중심으로 20% 늘었다. 롯데백화점은 이런 수요를 반영해 오는 14일 전 지점에서 썸머 뷰티 루틴를 테마로 △입생로랑 △조르지오아르마니 △발렌티노뷰티 △맥 등에서 10만원 이상 구매 시, 1만원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지그재그에서도 워터프루프 관련 상품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87% 증가했다. 메이크업 완성 후 간단히 뿌리기만 하면 지속력이 높아지는 픽서 거래액은 42% 늘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계절 특수성을 활용해 브랜드 경험을 확대하고자 유통업계가 페스티벌 프로모션 강화에 나서는 모습"이라며 "여름이 패션업계에 비수기로 꼽히는 만큼 트렌디한 대중문화에 발맞춰 빠르게 다양한 아이템들을 선보이는 시도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수민 기자 breathe_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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