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피격 후에도 300㎞ 이동…부축 없이 전용기서 내려 > 경제기사 | economics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피격을 입은 후 뉴저지에 모습을 드러냈다. 트럼프는 전용기에서 내릴 때 부축 없이 직접 내려오는 모습을 보였다. 펜실베이니아에서 습격을 당한 뒤 300km를 이동한 것이다.

AP·AFP통신 등에 따르면 피격 이후 트럼프는 펜실베이니아 지역 병원에서 응급처치를 받은 뒤 14일 새벽 뉴저지로 향했다. 펜실베이니아에서 뉴저지까지 거리는 약 300㎞다.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 대선 캠프에서 커뮤니케이션을 맡고 있는 마고 마틴은 자신의 SNS에 트럼프가 전용기에서 부축 없이 스스로 계단을 내려오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이어 “그는 강하고 회복력이 있다. 미국을 위한 싸움을 절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영상 속 트럼프는 남색 정장에 흰색 셔츠를 입고 전용기에서 내렸다. 계단 옆의 손잡이를 잡기는 했지만, 자세도 바르고 움직임에 불편함은 없어 보였다. 또한 내려오던 중 영상을 촬영하는 곳을 보고 왼손을 들고 인사하기도 했다. 이 영상은 트럼프 기준 왼쪽에서 촬영돼 총격으로 다친 오른쪽 귀는 볼 수 없었다.



AP는 무장 요원의 경호를 받으며 전용기에서 내리는 트럼프 영상이 공개된 것을 이례적이라고 평가하면서 힘을 과시하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트럼프는 뉴저지 인근의 개인 골프클럽에서 하룻밤을 보낸다고 전했다.

이어 오는 15일부터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열리는 공화당 전당대회에도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예정대로 참석하기로 했다.

한편 총격범은 총격 직후 미 비밀경호국 요원들에 의해 즉각 사살됐다.

[ⓒ 매일경제 amp;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