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저금리의 유산…겹겹이 쌓인 PF까지 누란지세 [기업부채 3000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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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부채 해마다 8.3%씩 증가
한국 경제의 가장 큰 상처로 남아 있는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는 과도한 기업부채로부터 촉발된 사태였다. 그런데 현재 국내총생산과 비교한 우리나라 기업들의 부채 비율은 IMF 사태 당시를 웃돌며 연일 역대 최고치를 경신 중이다. 기업 10곳 중 4곳은 영업해서 번 돈으로 대출 이자조차 갚지 못하는 좀비 상태다. 그 사이 빚에 더욱 관대해진 사회가 됐지만, 그래도 이제는 제동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진다. 기업부채 3000조 시대 이면의 불안과 대응 방안을 짚어본다. <편집자주>편집자주> 기업 대출 증가 이미지.ⓒ연합뉴스 1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금융업을 제외한 국내 기업들의 부채는 지난해 말 기준 2734조원으로 전년 대비 117조원4.5% 늘었다. 기업부채가 본격적으로 불어나기 시작한 2017년 말1699조원과 비교하면 1036조원50.7% 급증한 수준이다. 기업부채의 증가 속도도 가팔랐다. 2010~2017년까지만 해도 기업부채의 연평균 증가율은 4.3% 수준이었다. 하지만 2018~2023년에는 8.3%로 뛰면서 명목성장률3.4%을 상회하는 수준으로 높아졌다. 특히 2022년 3분기 증가율전년 동기 대비은 12.2%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명목 국내총생산GDP 대비 기업부채 비율이하 기업부채 레버리지은 지난해 말 기준 122.3%로 2017년 말92.5%보다 29.8%포인트p나 뛰었다. 우선 부동산 시장이 활황을 보인 2010년대 중반 이후부터 관련 PF 대출이 크게 늘어난 영향이 컸다. 수년간 저금리 상황이 이어지면서 수익성이 높았던 부동산을 중심으로 투자·개발 수요가 확대됐기 때문이다. 이 시기 부동산 PF의 위험은 상대적으로 과소평가됐다. 특히 비은행권은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PF 익스포저위험 노출액를 확대하는 데 주저함이 없었다. 금융권의 수익 추구 행태가 기업부채 증가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데일리안 고정삼 기자 jsk@dailian.co.kr - Copyrights ⓒ 주데일리안,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관련기사 ☞바보야, 문제는 김건희가 아니야, 윤석열이지 ☞40여일 무단결근 인정하지만, 해고는 부당?… 중노위의 오지랖 [데스크 칼럼] ☞벗으면 뜬다?…권은비 따라 ‘워터밤 코인’ 노리는 케이팝 스타들 [D:이슈] ☞尹대통령 출연 영상에 탄핵이 필요한 거죠 풍자한 가수…경찰 수사 착수 ☞나경원 "한동훈은 무면허 운전, 원희룡은 난폭 운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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