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녹취록] 中 알몸배추에 국민 불안…위기 닥친 국내산 배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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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정섭 앵커, 조예진 앵커
■ 출연 : 석병훈 교수 이화여자대학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START]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gt; 요즘 배추와 시금치 등채소 값이 굉장히 많이 올랐습니다. 금값이라고 해서 저희가 비유를 하는데 2만 원 넘는 배추도 있다고요?
◆석병훈gt; 배추는 18~20도의 서늘한 곳에서 자랍니다. 그런데 여름은 대부분 덥기 때문에 강원도 산간지방에서 자라는 고랭지 배추들이 생산돼서 공급되고 있는데요. 올해는 폭염 때문에 강원도 산간지방도 낮기온이 30도가 넘어가는 고온이 지속됐습니다. 그것으로 인해서 여름배추가 생육이 부진해서 공급량이 크게 준 데다가 예년보다 재배면적 자체도 줄었습니다. 그래서 공급이 워낙 줄다 보니까 당연히 가격은 뛸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23일 기준으로 한 포기에 평균 9321원이라서 1년 전에 비해서 50.5%나 비싼 값인데 이게 대형마트 등에서 실시하는 할인행사까지 포함된 가격이라서 실제로 일반 소비자들이 구매하는 가격은 훨씬 비쌀 수 있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gt; 이런 가격 부담은 일반 가정에서뿐만 아니라 반찬가게 운영하시는 분들, 소상공인들도 굉장히 암울한 소식일 것 같습니다. 식당에서는 그래서 배추김치 대신에 열무김치나 다른 오이김치 이런 것들을 내놓기도 한다면서요?
◆석병훈gt; 그렇습니다. 실제로 배추김치 대신에 깍뚜기나 열무김치, 오이김치를 제공하기도 하고요 그리고 원래 손님이 직접 가져다 먹을 수 있는 밑반찬으로 김치를 제공하던 식당들도 종업원이 직접 가져다주는 방식으로 변경하기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가을배추가 본격 출하되는 게 10월 중순 이후이기 때문에 10월 중순 이후에는 배추 수급이 정상화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10월 날씨가 어떻게 될지가 변수거든요. 그래서 김장철 배추가격이 안정될 것이라고 확신하기는 아직 이른 상황입니다.
◇앵커gt; 이렇게 수급이 안 좋다 보니까 정부에서도 중국산 배추를 국내에 풀겠다고 얘기했는데 언제부터 얼마나 수입이 될까요?
◆석병훈gt; 10월중순에 가을배추가 본격적으로 출하되기 전까지는 배추가 공급될 일이 없기 때문에 가격 급등하는 것을 막을 방법이 없습니다. 그래서 정부가 이거에 대 한 해결책으로 앵커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중국산 신선배추를 수입하기로 결정했고요. 27일 초도물량 16톤이 들어올 예정입니다. 그리고 현지 배추 생산 상황에 맞춰서 수입물량을 확대할 방침인데요. 중국산 배추라고 하면 과거에 중국산 김치가, 알몸으로 들어가서 배추를 절이는 장면이 보도되면서 중국산 배추까지 덩달아 신뢰도가 하락돼서 우려하는 시청자분들도 많이 계실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정부에서 수입하는 배추 같은 경우에는 가정용으로 풀리는 것이 아니고 외식업체나 식자재업체, 김치수출업체 등에 공급될 예정입니다. 그러면 거기서 국산 배추를 덜 쓰게 되니까 국산 배추가 그만큼 가정용으로 공급될 예정입니다. 그래서 가정용 배추가격 안정에는 일정 부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gt; 말씀하신 것처럼 중국 배추에 대한 국민들의 부정적인 시각이 많기 때문에 실제 소비로까지 이어져서 가격안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도 궁금하거든요.
◆석병훈gt; 아까도 말씀드린 것처럼 소비자들의 신뢰도가 많이 떨어졌기 때문에 중국산 배추를 가정용으로 공급하기보다는 외식업체나 식자재업체, 김치 수출업체들에 공급하게 되면 그쪽에서는 국산 배추를 덜 소비하게 되죠. 그러면 그 국산배추는 가정용 시장으로 더 많이 풀리게 돼 있습니다. 그쪽의 가격이 안정되는 효과가 있고요. 이것으로 부족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정부에서는 배춧값에 대한 할인지원도 지속할 방침입니다. 지난 19일부터 시작했는데요. 다음 달 2일까지 유지하기로 해서 대형마트 등에서는 배춧값을 최대 40%까지 할인지원할 계획입니다. 그런데 소비자 같은 경우 여러 마트를 전전해야 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여전히 불편한 것은 사실이고요. 그다음에 정부가 지난 5월부터 가격이 많이 상승한 배추, 양배추, 당근, 마른김 같은 6개 품목에 대해서 현재 관세를 0% 무관세를 적용하고 수입하고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당분간 채소류 가격 안정을 위해서 노력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대담 발췌: 김서영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Y녹취록 #중국산 #배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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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석병훈 교수 이화여자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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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gt; 요즘 배추와 시금치 등채소 값이 굉장히 많이 올랐습니다. 금값이라고 해서 저희가 비유를 하는데 2만 원 넘는 배추도 있다고요?
◆석병훈gt; 배추는 18~20도의 서늘한 곳에서 자랍니다. 그런데 여름은 대부분 덥기 때문에 강원도 산간지방에서 자라는 고랭지 배추들이 생산돼서 공급되고 있는데요. 올해는 폭염 때문에 강원도 산간지방도 낮기온이 30도가 넘어가는 고온이 지속됐습니다. 그것으로 인해서 여름배추가 생육이 부진해서 공급량이 크게 준 데다가 예년보다 재배면적 자체도 줄었습니다. 그래서 공급이 워낙 줄다 보니까 당연히 가격은 뛸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23일 기준으로 한 포기에 평균 9321원이라서 1년 전에 비해서 50.5%나 비싼 값인데 이게 대형마트 등에서 실시하는 할인행사까지 포함된 가격이라서 실제로 일반 소비자들이 구매하는 가격은 훨씬 비쌀 수 있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gt; 이런 가격 부담은 일반 가정에서뿐만 아니라 반찬가게 운영하시는 분들, 소상공인들도 굉장히 암울한 소식일 것 같습니다. 식당에서는 그래서 배추김치 대신에 열무김치나 다른 오이김치 이런 것들을 내놓기도 한다면서요?
◆석병훈gt; 그렇습니다. 실제로 배추김치 대신에 깍뚜기나 열무김치, 오이김치를 제공하기도 하고요 그리고 원래 손님이 직접 가져다 먹을 수 있는 밑반찬으로 김치를 제공하던 식당들도 종업원이 직접 가져다주는 방식으로 변경하기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가을배추가 본격 출하되는 게 10월 중순 이후이기 때문에 10월 중순 이후에는 배추 수급이 정상화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10월 날씨가 어떻게 될지가 변수거든요. 그래서 김장철 배추가격이 안정될 것이라고 확신하기는 아직 이른 상황입니다.
◇앵커gt; 이렇게 수급이 안 좋다 보니까 정부에서도 중국산 배추를 국내에 풀겠다고 얘기했는데 언제부터 얼마나 수입이 될까요?
◆석병훈gt; 10월중순에 가을배추가 본격적으로 출하되기 전까지는 배추가 공급될 일이 없기 때문에 가격 급등하는 것을 막을 방법이 없습니다. 그래서 정부가 이거에 대 한 해결책으로 앵커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중국산 신선배추를 수입하기로 결정했고요. 27일 초도물량 16톤이 들어올 예정입니다. 그리고 현지 배추 생산 상황에 맞춰서 수입물량을 확대할 방침인데요. 중국산 배추라고 하면 과거에 중국산 김치가, 알몸으로 들어가서 배추를 절이는 장면이 보도되면서 중국산 배추까지 덩달아 신뢰도가 하락돼서 우려하는 시청자분들도 많이 계실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정부에서 수입하는 배추 같은 경우에는 가정용으로 풀리는 것이 아니고 외식업체나 식자재업체, 김치수출업체 등에 공급될 예정입니다. 그러면 거기서 국산 배추를 덜 쓰게 되니까 국산 배추가 그만큼 가정용으로 공급될 예정입니다. 그래서 가정용 배추가격 안정에는 일정 부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gt; 말씀하신 것처럼 중국 배추에 대한 국민들의 부정적인 시각이 많기 때문에 실제 소비로까지 이어져서 가격안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도 궁금하거든요.
◆석병훈gt; 아까도 말씀드린 것처럼 소비자들의 신뢰도가 많이 떨어졌기 때문에 중국산 배추를 가정용으로 공급하기보다는 외식업체나 식자재업체, 김치 수출업체들에 공급하게 되면 그쪽에서는 국산 배추를 덜 소비하게 되죠. 그러면 그 국산배추는 가정용 시장으로 더 많이 풀리게 돼 있습니다. 그쪽의 가격이 안정되는 효과가 있고요. 이것으로 부족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정부에서는 배춧값에 대한 할인지원도 지속할 방침입니다. 지난 19일부터 시작했는데요. 다음 달 2일까지 유지하기로 해서 대형마트 등에서는 배춧값을 최대 40%까지 할인지원할 계획입니다. 그런데 소비자 같은 경우 여러 마트를 전전해야 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여전히 불편한 것은 사실이고요. 그다음에 정부가 지난 5월부터 가격이 많이 상승한 배추, 양배추, 당근, 마른김 같은 6개 품목에 대해서 현재 관세를 0% 무관세를 적용하고 수입하고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당분간 채소류 가격 안정을 위해서 노력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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