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5만원?" 바가지에 불만 터지더니…여행객 이것 줄였다 > 경제기사 | economics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경제기사 | economics

"이게 5만원?" 바가지에 불만 터지더니…여행객 이것 줄였다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수집기
댓글 0건 조회 39회 작성일 24-09-25 09:08

본문

바가지 논란 왜 계속될까?
뛰는 물가에 식비 줄이는 여행 늘어

제주 용두암 노점에서 5만원에 먹은 해산물. [사진=유튜브 채널 부산여자하쿠짱TV 캡처]



국내 숙박여행의 초긴축 트렌드가 심화돼 소비자는 여행비도 식음료비도 계속 줄이고 있다. 반면 식료품 물가는 여행 식음료비의 두 배 속도로 올라 음식값의 인상은 불가피한 현실이다. 만족할 만한 음식은 주기도 어렵고 찾기도 어려워 음식 바가지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월 말 한 유튜버가 공개한 제주도민도 속수무책 당한 5만원 해산물 바가지요금 영상으로 바가지요금 논란이 한차례 또 일었다.


영상에서 유튜버 A씨는 용두암 인근 해안가 노점상인들에게 전복·해삼·소라가 섞인 5만원어치 해산물을 주문했다가 너무 적은 양에 가격에 놀라고 말았다. 이후 해당 무허가 노점은 결국 철거된 것으로 전해졌다.

여행 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2015년부터 수행하는 ‘주례 여행 행태 및 계획 조사’매주 500명, 연간 2만6000명에서 2017년 이후 연도별상반기 기준로 국내 여행자가 지출한 총경비와 항목별 지출금액 추이를 비교했다. 명목상의 지출금액과 함께 그동안의 물가상승률을 고려한 실 지출금액의 추이도 비교했다.

◆ 1회 여행 총경비 2022년 26만원에서 올해 23만원으로…식음료비 지출도 2년 연속 감소

올해 상반기 국내 숙박여행자가 1회 여행에서 지출한 총경비는 23만원이었다. 코로나 이후 계속 상승해 최고치26만1000원를 찍었던 2022년과 비교하면 작년 2만원, 올해 1만1000원 하락해 2년 사이에 3만1000원 감소했다

국내 숙박여행비 지출 중 가장 비중이 큰 항목은 식음료비다. 식음료비 비중은 올해 33%에 달했는데, 이는 2017년 30.7%에서 2.4%P 증가한 수치다. 그러나 최근 2년을 보면 실제 지출 비용은 지난 2022년 상반기 8만1000원에서 연속 감소해 올해 7만5000원이 됐다. 식료품 물가가 상승했음에도 여행 식음료비가 감소했다는 것은 초긴축 여행이 일반화되었음을 보여준다. 식도락은 국내 여행의 큰 즐거움의 하나인데 이에 대해 허리띠를 졸라맨 상황임을 알 수 있다.

◆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여행비 증가율 앞서

물가 상승을 고려하면 식음료비의 지출은 역대 최저 수준이다. 식음료비의 2024년 TCI는 114로 교통비111나 숙박비110보다 비싸다. 그러나 통계청 소비자물가지수를 토대로 환산한 ‘종합소비자물가지수’의 TCI가 115, ‘식료품 및 비주류 음료 물가지수’이하 식료품 물가지수의 TCI가 128인 것을 고려하면 식음료비의 지출은 사실상 감소했다.

특히 식료품 물가지수 TCI가 128에 달한 것은 요식업자들이 지난 몇 년 엄청난 원가 인상의 압박받았음을 반영한다. 여행소비자는 식료품비를 줄이지 않을 수 없는 압박을, 요식업자는 가격 인상의 불가피성을 절감할 수밖에 없었다. 이런 압박의 어긋남이 커다란 논란여행지의 바가지으로 비화하는 사건이 수차 발생했고, 앞으로도 재발 우려는 항상 열려 있다.

TCI는 여행 행태의 코로나 전후 변화를 직관적으로 비교할 수 있도록 컨슈머인사이트가 개발한 지수로, 비교 시점의 결괏값을 2019년 결괏값으로 나눈 백분율[비교 시점/2019년 결괏값x100]이다. TCI가 100보다 작으면 2019년 동기보다 감소했고 크면 그만큼 증가했음을 뜻한다.

컨슈머인사이트 측은 "여행은 가장 실행률도 높고 만족도도 높은 여가 문화생활이다. 그러나 초긴축 상태에서 이를 온전히 즐기기는 쉽지 않다"면서 "절약이 절실한 상황에서 부당하거나 과도하다고 생각되는 지출이 발생하면 실망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바가지 논란이 이어지는 이유를 해석했다. 특히 "음식만큼 소비자가 많이 알고 경험하고 평가에 능한 상품은 없다는 점에서 큰 논란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항상 있다"고 덧붙였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사이트 정보

회사명 : 원미디어 / 대표 : 대표자명
주소 : OO도 OO시 OO구 OO동 123-45
사업자 등록번호 : 123-45-67890
전화 : 02-123-4567 팩스 : 02-123-4568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OO구 - 123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정보책임자명

접속자집계

오늘
2,020
어제
2,072
최대
3,806
전체
765,591
Copyright © 소유하신 도메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