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도14·15구역, 국사봉 품은 35층·4395가구 단지로 탈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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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도14구역 조감도.서울시 제공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서울시는 최근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성북구 하월곡1구역과 동작구 상도14·15구역의 정비계획을 수정 가결했다고 25일 밝혔다.
동작구 상도14구역은 지난 1960년대에 형성된 저층 주거지로, 공원 부족과 열악한 보행환경이 문제였다.
이번 재개발을 통해 최고 29층, 13개동, 1191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151가구는 임대주택으로 계획됐다.
서울시는 사업성 보정계수 1.58을 적용해 용적률 인센티브를 13.43%로 상향했으며, 공람안 대비 53가구가 추가로 분양된다. 이에 따라 조합원 1인당 평균 6000만 원의 분담금이 감소할 전망이다.
특히 단지 내에 공공보행통로를 조성해 인근 상도초등학교와 유치원의 통학로를 유지하고, 보차혼용도로폭 8m를 새로 마련해 보행환경을 개선한다.
단지와 국사봉 사이에는 소공원이 조성돼 개방감 있는 주거환경이 조성될 예정이다.
상도15구역은 상도로와 국사봉 인근에 있는 노후 주거지로, 이번 재개발을 통해 총 3204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거듭난다. 최고 35층 높이의 33개 동이 조성되며, 500가구는 임대주택으로 공급된다.
서울시는 상도15구역에 사업성 보정계수 1.77을 적용해 용적률 인센티브를 35.4%까지 확대했다. 이에 따라 공람안 대비 74가구가 추가로 분양되며, 조합원 1인당 분담금은 평균 3000만 원 절감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사봉을 중심으로 한 숲세권 단지로 설계되며, 인근 상도14구역 및 상도동 모아타운과 연계해 성대로20m 도로를 확장해 교통망을 개선한다.
단지 저층부는 테라스하우스로 조성돼 국사봉의 자연경관과 어우러지는 특화 디자인이 적용된다.
성북구 하월곡1구역은 노후 저층 주택과 소규모 상가가 밀집해 있던 지역이다. 과거 월곡천을 따라 형성된 좁은 골목길과 공원 부족으로 불편을 겪어왔으나, 이번 재개발을 통해 약 1900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거듭난다.
이번 정비계획에서는 용도지역이 기존 제2종 일반주거지역7층 이하에서 제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 조정됐으며, 최고 34층 높이의 17개 동이 들어선다. 이 중 410가구는 임대주택으로 공급된다.
서울시는 사업성 보정계수 1.56을 적용해 용적률 인센티브를 31.2%까지 높였다. 이를 통해 분양 가능 가구수가 90채 늘어나고, 조합원 1인당 분담금이 평균 3500만 원 감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단지 내에는 5700㎡ 규모의 공원이 조성되며, 공공도서관과 평생학습관, 문화·여가 시설이 함께 들어설 예정이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실장은 "대상지의 노후 저층 주거지의 열악한 정주환경 개선뿐만 아니라 인근 지역의 정비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hj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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