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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티엄셀즈, 율촌화학에 1.5조 계약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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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11회 작성일 24-07-31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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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티엄셀즈, 율촌화학에 1.5조 계약해지

전기차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축소 여파가 전기차 배터리 공급사를 넘어 배터리 부품사로까지 번지고 있다.

율촌화학은 31일 LG에너지솔루션과 제너럴모터스 합작법인 얼티엄셀즈와 맺은 1조4872억원 규모 공급 계약이 해지됐다고 공시했다. 해당 물량은 리튬이온배터리 제조용 알루미늄 파우치 생산 기업인 율촌화학의 지난해 연간 매출액의 358.8%에 달한다. 율촌화학은 애초 2023년 1월 1일부터 2028년 12월 31일까지 알루미늄 파우치를 공급할 예정이었다.


업계에서는 전기차 캐즘으로 국내 배터리 생산 기업들의 실적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향후 부품 업체를 비롯한 업계 전반에 상당한 타격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주 실적을 발표한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매출 목표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수혜 규모를 하향 조정하는 등 신중한 모습을 보인 바 있다. 특히 건립 중이던 신규 배터리 공장에 대한 속도 조절과 더불어 배터리 생산량 감축을 통해 시장 변동성에 대응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러한 배터리 생산 기업의 투자 축소 결정은 결국 관련 부품사와 2차 협력 업체에 직격탄이 될 것으로 관측돼왔다. 이런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의 주요 협력사인 율촌화학의 1조원 규모 계약 해지는 향후 산업 전반적으로 이 같은 우려가 현실화할 것이란 잣대가 될 전망이다.

문제는 시장 침체가 언제까지 이어질지에 대한 불확실성 역시 크다는 점이다. 업계에 따르면 미국 미시간주 얼티엄셀즈 3공장 완공도 연기될 것으로 알려졌다. 공사가 상당 부분 진행된 만큼 완전 중단은 아니더라도 속도 조절이 불가피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추동훈 기자 / 김희수 기자 / 정상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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