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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싸다, 물량도 없다…씨마르는 서울 전세, 가격은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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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95회 작성일 24-08-08 0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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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3.3㎡당 2417만원
고금리·수요 공급 불일치 등 원인

연합뉴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3.3㎡당 평균 2400만원을 넘으며 1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서울의 전세 매물은 반 토막 수준으로 감소했다. 공급 부족에 따른 전셋값 상승이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7일 KB부동산 주택가격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3.3㎡당 전세 평균 가격은 2417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7월 2241만원보다 176만원7.85% 오른 수치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평당 2400만원을 넘은 것은 2022년 12월2501만원 이후 1년 7개월 만이다.

강남 3구서초·강남·송파구와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이 강세였다. 25개구 중 서초구가 3769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강남구3628만원, 송파구3034만원, 성동구2891만원, 용산구2889만원, 마포구2872만원 등 순으로 이어졌다.


서울 아파트 월간 전세가격지수는 지난해 7월부터 1년 넘게 상승세다. 최근 1년간 6.06% 오른 가운데 동작구10.49%, 마포구10.02% 등은 10%대의 상승률을 보였다. 서대문구8.55%, 강서구7.88%, 구로구7.60%, 성동구7.42% 등도 상승 폭이 컸다.

같은 기간 경기·인천을 포함한 수도권 전셋값이 4.54% 올랐지만 5개 광역시부산·대구·광주·대전·울산와 기타 지방수도권 및 광역시 제외 전셋값은 각각 1.17%, 0.19% 내리며 지역별 차이를 보였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 상승에는 수요·공급 불일치가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고금리 장기화로 올해 초까지 매매시장이 침체되며 전세 수요가 늘었다. ‘빌라 전세 사기’ 문제로 비非아파트 기피 현상이 심해진 것 또한 아파트 전세 수요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반면 전세 수요가 높은 지역의 신축 입주 물량은 줄어들면서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모습이다.

서울 전세매물은 1년 7개월 만에 반 토막으로 줄었다. 부동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이달 7일 현재 2만7057건이다. 올해 1월 1일3만4822건보다 7765건 줄었고, 지난해 1월 1일5만4666건보다는 2만7609건 줄었다.

전세 공급 물량 부족을 나타내는 전세수급지수도 서울은 지난달 141.90을 기록해 2021년 9월167.65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전세수급지수는 중개업소들이 체감하는 전세 공급 물량 부족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다. 100보다 높을수록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함을 뜻한다.

권중혁 기자 gree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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