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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티몬, 큐텐 관련 사업 접는다…직구·파워딜 등 서비스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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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84회 작성일 24-08-07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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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직구, 비즈마켓 조직 해체
상품권 관리해온 제휴본부도 해체 방침


류광진 티몬 대표이사가 지난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회생법원에서 열린 티몬·위메프의 회생 개시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대표자 심문에 출석하고 있다. /이새롬 기자
류광진 티몬 대표이사가 지난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회생법원에서 열린 티몬·위메프의 회생 개시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대표자 심문에 출석하고 있다. /이새롬 기자

[더팩트 | 문은혜 기자] 판매자 대금 미정산·소비자 환불 지연 사태가 발생한 티몬이 모회사인 큐텐과 관련된 일부 사업을 정리하고 상품권 관련 조직도 해체하기로 했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류광진 티몬 대표는 최근 회사 임원진들을 모아놓고 이 같은 내용을 공지했다. 티몬 내부 사정을 아는 한 업계 관계자는 "류광진 대표가 큐텐과의 비즈니스 연결고리를 끊겠다는 의지를 임원들에게 밝힌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티몬은 먼저 큐텐과 연계된 서비스인 직구 서비스를 종료하기로 했다.

지난 2022년 9월 큐텐에 인수된 티몬은 싱가포르 기반 큐텐 플랫폼을 바탕으로 직구 상품을 꾸준히 늘려 300만개 이상의 상품을 팔아왔다.

그러나 최근 발생한 티메프 사태로 직구 카테고리에서도 소비자 피해가 잇따르는 상황이다. 판매대금을 받지 못할 것을 우려한 해외 판매자들이 한국에 도착한 상품을 회수하면서 소비자들이 구매 대금을 떼이는 상황에 처했다.

티몬은 직구 외에도 △파워딜 △제휴혜택 등 서비스도 종료하기로 했다. 현재 해당 카테고리에는 일부 상품들이 게재돼 있지만 결제는 막혀있는 상황이다.

류 대표는 해당 서비스 종료와 함께 해외직구와 비즈마켓을 담당하고 있는 조직도 해체한다는 방침을 내부에 공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그간 상품권을 관리해왔던 상품권 제휴 본부도 해체시킬 것으로 전해졌다.

티몬은 해피머니와 같은 상품권을 높은 할인율로 판매해 매출을 확대함으로써 현금 유동성을 확보하려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그 중에서도 적게는 7%에서 많게는 10%대 할인율로 판매했던 해피머니가 현재 사용하지 못하는 무용지물로 전락해 소비자 피해를 더 키우고 있다.

한편 정부는 이날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피해 소비자를 구제하기 위해 일반상품에 대한 환불처리를 이번 주 중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상품권·여행상품도 신용카드사·PG사·발행사·여행사와 협조해 신속하게 환불절차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휴대전화 소액결제 피해구제를 위해 PG사·이동통신사와의 협의도 이어 나간다. 또한 오는 9일까지 여행·숙박·항공권 분야에 대한 집단분쟁조정 신청 접수를 완료하고 다음 주 중 조정절차를 실시한다.

moone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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