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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스마트 모빌리티 기술 인천공항에 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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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90회 작성일 24-08-06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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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 모빌리티·로보틱스·AAM·자율주행 등
미래 모빌리티 신기술 글로벌 테스트베드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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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훈 현대차 사장오른쪽과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6일 인천국제공항공사 청사에서 열린 인천국제공항의 디지털전환 및 미래 모빌리티 혁신을 위한 상호협력 협약 체결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현대차

아시아투데이 강태윤 기자 = 수소·친환경 모빌리티·로보틱스·AAM미래 항공 모빌리티·자율주행 등 현대자동차의 미래 모빌리티 신기술이 연간 1억명이 넘는 여객이 오가는 글로벌 메가 허브 공항에 구현된다.

현대차와 인천국제공항공사는 6일 인천광역시 중구 인천국제공항공사 청사에서 장재훈 현대차 사장·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인천국제공항의 디지털전환 및 미래 모빌리티 혁신을 위한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공항 내 상용·특수 차량의 친환경 모빌리티로의 전환과 수소 인프라 확대, 공항물류 자동화·지능화 로봇 등의 로보틱스·스마트 물류시설 도입, AAM 생태계 구축, 자율주행 모빌리티 서비스 적기 도입, 미래기술 전시·홍보, 기타 기업 비즈니스 지원 등 미래 스마트 모빌리티 전반에 걸쳐 상호협력한다.


이날 협약식에서 장재훈 사장은 "현대차는 인천국제공항 방문객들이 공항 전역에서 혁신적인 이동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수소·자율주행·로보틱스·AAM 등 다양한 미래 모빌리티 신기술을 구현할 계획"이라며 "인천국제공항이 다양한 스마트 모빌리티가 오가는 허브 공항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학재 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현대차의 우수한 기술을 접목해 인천공항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가고 싶은 공항·그 이상의 미래변화를 주도하는 세상을 바꾸는 공항으로 거듭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천국제공항은 IT기술 강국인 대한민국의 관문 공항으로서의 이점을 살려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디지털 대전환을 미래 모빌리티 영역으로 확장해 이용객과 공항 관계자들이 첨단 모빌리티 신기술을 공항 전역에서 누릴 수 있는 글로벌 기술 융복합 운송 플랫폼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현대차 역시 향후 연간 1억 명이 넘는 여객이 오갈 글로벌 메가 허브 공항에 핵심 미래 모빌리티 신기술을 선도적으로 구현해 전 세계 고객들에게 기술혁신을 알리는 것은 물론 고객의 반응도 폭넓게 살필 수 있는 일종의 글로벌 테스트베드를 확보하게 된다.

올해 말 인천국제공항의 4단계 건설사업이 완료되면 여객 수용 능력은 기존 7700만명에서 1억600만명으로 늘어나고 화물 처리 용량도 500만톤에서 630만톤으로 증가하는 등 국제선 여객 기준으로 세계 3위의 인프라를 갖춘 글로벌 메가 허브 공항으로의 도약하게 된다.

이러한 대전환의 시점에 현대차와 인천국제공항의 스마트 미래 모빌리티 도입 및 생태계 구축으로 기대되는 시너지 효과는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와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이미 AAM·로보틱스·자율주행 등의 부문에서 사업부별로 다양한 협력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한층 강화된 유기적 협업체계를 구축해 기존 협력사업들을 통합 관리하고 사업 전반에 걸친 포괄적인 상호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기존 협력사업의 범위 확대와 신규 협력사업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수소사업의 경우 현대차는 2021~2023년까지 인천국제공항공사에 공항셔틀버스용으로 총 12대의 수소전기버스를 공급한 바 있으며 올해 말까지 10대를 추가로 공급할 예정이다.

또한 인천국제공항 1·2터미널 인근에는 수소충전소 2개소가 운영되고 있다. 현대차는 앞으로 공항지역 수소충전소 확대와 함께 현재 160여 대에 달하는 공항리무진 및 셔틀버스·공항 물류용 지게차와 트럭 등 공항 모빌리티 전반에 걸쳐 수소연료전지시스템으로의 전환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로보틱스 분야 신규 협력사업도 기대된다. 현대차와 인천국제공항공사는 공항 경비·보안, 공항 물류, 여객 서비스 등의 다양한 부문에 보스턴 다이내믹스 등이 개발 중인 지능화 로봇을 투입·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키로 했다.

AAM부문에서 현대차와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021년 대한항공·KT·현대건설과 함께 국내 UAM도심 항공 모빌리티 상용화를 위한 K-UAM One Team 컨소시움을 결성했다. 컨소시움은 올 4월 고흥에서 진행한 한국형 도심항공교통 실증사업 1단계를 성공적으로 완수했으며 이번 협약체결로 양사 간 파트너십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자율주행 기술의 경우 세종 스마트시티와 경기도 판교 제로시티·국회의사당 경내 자율주행 로보셔틀 시범서비스 경험을 바탕으로 인천국제공항에서도 시범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나아가 공항 터미널 내 교통약자의 이동 편의를 위한 자율주행 개인용 모빌리티 개발도 함께 추진키로 했다.

또한 양사는 인천국제공항이 이용객들에게 설레는 공항으로 다가갈 수 있도록 미래 모빌리티와 첨단 기술과 같은 차별화된 볼거리를 제공하는 등 고객경험 부문에서도 함께 노력키로 했다. 현재는 제네시스 브랜드가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3층 출국장 G구역에 체험형 차량 전시존을 운영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미래 모빌리티 전반에 걸친 이번 상호 협력은 향후 공항 이용객들에게 끊김 없는 이동의 자유로움을 제공하는데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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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윤 raita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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