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들, 앞다퉈 대출모집인 주담대 접수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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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은행 내달 말까지·기업은행 내달 2일부터…대출 총량 관리 차원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한지훈 기자 = 주요 시중은행들이 가계대출 총량 관리를 위해 대출모집인을 통한 주택담보대출 접수를 앞다퉈 중단하고 있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지난 10일부터 수도권 지역에서 대출모집인을 통한 주택담보대출 접수를 무기한 중단한 상태다.
대출모집인은 은행과 계약을 체결하고 대출 신청 상담, 신청서 접수와 전달 등 은행이 위탁한 업무를 수행하는 대출 모집 법인과 대출 상담사를 가리킨다.
은행 관계자는 "가파른 가계부채 증가세를 완화하기 위한 고육지책"이라며 "은행 창구를 통한 대출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우리은행은 다음 달 중순부터 연말까지 전국에서 대출모집인을 통한 주택담보대출, 전세자금대출, 입주자금대출 등의 상품을 판매하지 않기로 했다.
앞서 우리은행은 지난 1일 대출모집인들이 소속된 모집 법인별로 월별 대출 취급 한도를 부여해 관리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NH농협은행은 거래 중인 3개 대출 모집 법인의 이달 대출 취급 한도가 모두 소진됐다. 다음 달 말까지는 대출모집인을 통한 대출이 어려운 상황이다.
IBK기업은행도 다음 달 2일부터 대출모집인을 통한 유치를 잠정 중단한다.
은행들이 대출모집인 통로를 앞다퉈 틀어막는 이유는 그만큼 이들이 가계대출 증가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연합뉴스가 입수한 영업 자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이 지난달 신규 취급한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23조135억원으로, 그중 11조4천942억원49.9%이 대출모집인을 거쳤다.
일부 은행은 올해 상반기 한 때 전체 주택담보대출의 3분의 2에 가까운 물량을 대출모집인에 의존한 것으로 나타났다.
hanj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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