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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자살 사망자수 급증…복지부 "민간과 협력해 해결방안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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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04회 작성일 24-08-06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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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구단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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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미지투데이
지난해 자살사망자 수가 1만3770명으로 2020년 이후 4년 중 최대로 집계됐다. 게다가 올해 자살 사망자 수는 지난해보다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보건복지부는 자살 문제 해결을 위해 민관과의 협력을 강화한다.

복지부는 6일 오후 2시 서울시 중구 웨스틴조선호텔 오키드룸에서 제7차 생명존중정책 민관협의회를 개최하고 자살 문제 해결을 위한 고민을 나눴다. 협의회는 2018년부터 구성·운영된 협의체로, 자살 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는 정부뿐만 아니라 사회 전 분야의 협력이 필요하다는 인식에서 출범했다.

협의회에는 종교계와 재계, 노동계, 학계, 언론계 등 37개 민간기관과 복지부,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고용노동부, 여성가족부, 경찰청 등 6개 정부 부처가 참여하고 있다. 조규홍 복지부 장관과 유교 최종수 성균관장이 공동위원장이다. 이번 회의에는 공동위원장과 정부 부처, 민간 분야 대표 등 34명이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지난해부터 최근까지의 자살사망 동향과 정부의 정책적 대응 방안을 공유했다. 지난해 자살사망자 수는 1만3770명이고, 올해 1월부터 5월까지의 자살사망자 수는 6375명이다. 올해 자살사망자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1% 증가해 올해 자살 사망자 수도 지난해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자살예방을 위한 주요 추진 과제들을 공유하고 민관이 함께 협력해야 할 내용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다. 주요 추진 과제로는 △자살예방실천메시지 홍보 △모방자살 방지를 위한 보도 환경 개선 △인식개선을 위한 자살예방 교육 의무화 등이 있다.

참여기관의 자살 예방을 위한 성과와 향후 계획도 공유됐다. △종교계의 7대종단의 생명사랑희망메시지 영상 제작·대국민 캠페인 △재·노동계의 청년층 대상 자살예방사업 홍보·생명존중 콘서트 △언론계의 자살예방 보도환경개선을 위한 기자 교육·캠페인 △학계의 자살예방인식개선을 위한 학술활동 등 협력기관별로 특성을 살린 생명존중 인식개선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회복지법인 생명의전화는 자살예방의 날9월10일을 맞이해 오는 9월 7일부터 8일까지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인식개선 캠페인 중 하나로 개최 예정인 생명사랑 밤길걷기에 대해 발표했다. 협의회에서도 행사 지원 방법 등을 논의했다.

박민수 복지부 제2차관은 "정부는 어느 때보다 자살로부터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그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오늘 협의회에서는 생명 존중과 자살 예방을 위한 방안을 민관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고민했으며, 앞으로 우리 사회 모두가 힘을 합쳐 자살 문제를 극복하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구단비 기자 kd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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