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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2분기 영업손실 342억원…"공정위 과징금 선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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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84회 작성일 24-08-07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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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한 쿠팡 물류센터 모습. 연합뉴스

서울 시내 한 쿠팡 물류센터 모습. 연합뉴스



쿠팡이 올해 2분기 첫 분기 매출 10조원대를 돌파했지만 342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한국 공정거래위원회의 자체 브랜드PB 상품 ‘검색순위 조작’ 등에 관한 과징금 추정치가 선반영되면서 8분기 만에 적자 전환했다.


뉴욕증시 상장사인 쿠팡이 7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실적보고서를 보면 쿠팡의 올해 2분기 영업손실은 2500만달러342억원로 지난해 2분기 영업이익 1억4764만 달러1940억원에서 적자 전환했다.

한국 공정거래위원회가 부과할 과징금 추정치 1억2100만달러1630억원 및 자회사합작법인인 명품 플랫폼 파페치의 영업손실 3100만달러424억원가 적자의 주된 이유라고 쿠팡은 설명했다. 과징금 추정치는 이번 실적에서 판매관리비 부문에 선반영됐다.

쿠팡의 2분기 매출은 73억2300만달러10조357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해 분기 매출 10조원대를 처음 돌파했다. 자회사 파페치의 2분기 매출은 6304억원으로 이를 제외한 쿠팡 매출은 9조453억원으로 23% 증가했다.

쿠팡에서 2분기 3개월간 한 번 이상 구매한 활성고객 수는 2170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늘었다. 고객 1인당 분기 매출은 5% 늘어난 42만3400원이다.

프로덕트 커머스로켓배송·로켓프레시·로켓그로스·마켓플레이스 부문 2분기 매출은 8조8132억원으로 18% 증가했다. 대만사업·쿠팡이츠·파페치 등 성장사업 부문의 2분기 매출은 1조2224억원으로 6배 이상 증가했다.

쿠팡의 매출 총이익은 지난해 2분기 대비 41% 성장한 2조9354억원이며, 총이익률은 29.3%로 전년동기 대비 3.1% 상승했다.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55억3600만달러7조5867억원로 지난해 말52억4300만달러보다 증가했다.

거라브 아난드 쿠팡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인공지능AI을 비롯한 자동화 기술 활용 증대를 통해 운영 효율성이 향상됐고, 공급망을 최적화하고 수익률을 높이는 사업을 확대해 지속해서 이익을 창출하고 있다”며 “1분기에 이어 비즈니스 전반에 강력한 모멘텀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진주 기자 jinju@kyunghyang.com

이진주 기자 jinju@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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