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불나면 문 어떻게 열어요?…"비상 대응 요령 파악하고 있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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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태성 기자]
8일 업계에 따르면 소비자들 사이에는 여전히 전기차에 화재가 발생해 전기가 차단되면 문을 열지 못해 갇힐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이같은 문제는 꾸준히 지적돼 왔는데 지난해 1월에도 테슬라 모델Y 운전자가 화재가 발생했는데 차문을 열지 못해 시민들이 망치, 소화기로 차창을 부숴 구출하는 사건이 있었다. 비슷한 사고가 꾸준히 발생하는 만큼 완성차 업체들은 유사 사고를 막기 위한 방지책을 마련해놨다. 전기차는 고전압 배터리와 저전압12V 배터리를 운용하는데, 화재 시 저전압 배터리가 유지돼 차문을 전자식으로도 열 수 있도록 했다. 만약 이마저도 어려울 경우엔 수동으로 열 수 있는 버튼이나 손잡이를 마련했다. 여기에 더해 국내 완성차 업체들은 전기차의 전기가 차단되면 자동으로 문의 잠금이 풀리게 해놨다. 이후에는 자동으로 손잡이가 튀어나오게 돼있다. 이는 국내 차량 안전 법규 때문으로, 이 조치를 취해야만 전기차 안전인증을 통과할 수 있다. 테슬라의 경우 한미자유무역협정FTA에 따라 미국에서 안전인증을 획득했기에 한국에서 별도의 안전인증을 받지 않아 방식이 차이가 있다. 테슬라는 전동식 문을 사용하고 있어 사고로 전자계통 부품이 손상되면 손잡이가 튀어나오지 않을 수 있는데, 이에 대비해 앞열 창문조작부 위쪽으로 수동 개폐 손잡이를 달아놨다. 다만 1열 문에만 기계식 도어 해제 장치가 있다. 모델3와 모델Y 뒷좌석의 경우 도어 하단 고무패드를 제거하고 수동 개폐 장치가 들어있는 플라스틱 뚜껑을 연 다음, 그 안에 있는 케이블을 당겨야한다. 모델S 는 뒷좌석 시트를 들춰야 하고, 모델X는 뒷좌석 스피커 커버를 벗겨야 수동 개폐 장치가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NCM 배터리의 경우 화재가 발생했을 때 빠르게 번지는 특징이 있다"며 "운전자나 승객이 항상 비상시 대응 요령을 파악하고 있어야 인명 사고를 막을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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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성 기자 lts32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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