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웨이VS교원 웰스, 얼음정수기 디자인 특허 갈등↑ > 경제기사 | economics

국내 정수기 시장에서 디자인 특허를 둘러싼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코웨이는 교원 웰스를 상대로 아이스원 얼음정수기 판매 금지 및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다고 23일 밝혔다. 소송 주요 내용에는 ‘디자인권 침해 금지’, ‘부정경쟁행위 금지’, ‘특허권 침해 금지’ 등이 포함됐다. 이와 함께 코웨이는 쿠쿠홈시스와 청호나이스에 경고장을 송부했다.

코웨이는 2022년 6월 제품 사이즈를 크게 줄이고, 각진 형상을 강조한 ‘아이콘 얼음정수기’를 선보였다. 해당 제품에 대한 디자인권은 특허청 심사를 거쳐 지난해 2월 등록 완료됐다.

교원 웰스의 아이스원 얼음정수기는 지난 4월 출시됐다. 코웨이는 아이스원 정수기의 외관 및 주요 기술 특징이 아이콘 얼음정수기와 유사하다고 판단해 지난 6월 교원 웰스 측에 ‘침해 중지 요구 내용 증명’을 발송했으나 교원 웰스는 ‘침해 사실을 인정 못한다’는 답변을 한 바 있다. 코웨이가 문제 삼은 부분은 ‘상하부의 각진 직육면체 2개가 결합된 형태’, ‘각각의 모서리 길이’, ‘전면부 버튼 및 디스플레이 배치’, ‘사틴 글라스 느낌의 전면부 마감’ 등이다.

이에 교원 웰스는 코웨이의 판매 금지 및 손해배상청구 소송에 유감을 표했다. 아이스원 얼음정수기 디자인을 2023년 9월 특허청에 출원했고, 심사를 거쳐 지난달 12일 최종 등록이 완료돼 디자인권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교원 웰스 측은 “특허청 디자인권은 디자인 보호법에 따라 디자인을 등록해 독점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권리”라며 “신규성과 창작성, 공업성, 이용 가능성 등의 요건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는 점에서 교원 웰스의 디자인 역량을 대외적으로 다시 한번 입증하는 기회가 됐다”고 설명했다.

아이스원 얼음정수기의 디자인적 특징으로는 ‘3도 경사면 디스플레이’를 꼽았다. 사용자의 시선에 맞춰 디스플레이를 3도 기울임으로써 시각적인 편안함과 디자인 차별성을 높였다는 것이다. 또한 전면을 구성하는 조작부와 출수부를 가로선을 이용해 구분하는 방식으로 및 하단 출수부에 반투명 재질의 분리형 커버 적용 등 독창적인 디자인까지 구현했다는 입장이다.

교원 웰스 또한 지식재산권 보호에 나설 예정이다. 교원 웰스 관계자는 “임직원들의 노력과 헌신의 결과물인 지식재산권을 보호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관련기사]
☞ "생김새도 냄새도 다 역겨워"…한국 다녀간 칸예 아내 고통호소
☞ "중국 아니고 한국이라니"…버스서 구멍난 양말 신고 두 다리 쭈욱
☞ "재입고 하자마자 품절"…다이소 앱 불나게 한 말랑핏
☞ "별거 후 남편 사업 대박 나…이혼하면 얼마나 받을까요?"
☞ 미치도록 잡고 싶었다… 47년 추적 살인용의자 체포한 경찰

▶ 2024년 사주·운세·토정비결 확인!
▶ 은퇴는 끝이 아닌 시작, 인생 3막을 함께 여는 기업들

lt;ⓒ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g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