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서 배추 2만원"…aT 조사평균 9천원대와 거리종합 > 경제기사 | economics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경제기사 | economics

"시장서 배추 2만원"…aT 조사평균 9천원대와 거리종합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수집기
댓글 0건 조회 38회 작성일 24-09-23 17:42

본문

배추 수급 불안에 식품기업들 포장김치 제품도 동나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전통시장 등에서 유통되는 배추 한 포기 가격이 2만원으로 치솟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조사하는 평균값과 격차가 두배가량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금천구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A씨는 23일 연합뉴스에 "오늘 거래처에서 배추 세 포기를 4만5천원에 떼왔다. 동네 재래시장에 가면 배추는 포기당 2만3천원 정도"라며 "우리는 배추를 재료로 써서, 비싸다고 안 쓸 수가 없다"고 한숨을 쉬었다.

이날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배춧값을 두고 양배추만 한 배추가 한 포기에 2만원, 배추 가격이 미쳤다는 등의 게시글이 잇따랐다.

실제 강북구의 한 재래시장에서 이날 배추는 2만원 정도에 살 수 있었다. 크기가 작은 것은 네 개에 3만원에 팔기도 했다.

시장에서 만난 한 상인은 "지금은 비싸니 좀 있다 오라"고 귀띔했다.

그러나 이날 aT가 재래시장과 대형마트, 하나로마트 등 각 유통사에서 조사한 배추 가격은 한 포기에 평균 9천321원이었다. 소비자 체감 물가와는 차이가 있는 셈이다.

이는 aT의 1년 전 조사 가격과 비교하면 50.5% 비싸고 평년과 비교하면 29.2% 높은 수준이다. 평년 가격은 2019년부터 작년까지 가격 중 최대·최소를 제외한 3년 평균이다.

또 대형마트 등에서 실시하는 할인 행사 등으로 가격이 소매가격이 내려간 측면도 있다. 실제 도봉구 농협 하나로마트 창동점에서는 회원 대상으로 오는 25일까지 배추를 한 포기에 8천720원에 판매하는 행사를 열고 있었다.


AKR20240923117551030_01_i.jpg농협 하나로마트 창동점의 배추 판매대
[촬영 신선미]

이런 배춧값 강세는 이달 중순까지 폭염이 이어진 데다 일부 재배지에서 가뭄이 겹치면서 물량이 부족해진 데 따른 것이다.

식품업체도 배추 수급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포장김치 제품 공급이 불안해진 상황이다.

대상은 지난 19일 자사몰인 정원e샵에 "현재 원물 수급 이슈로 종가 김치 생산·출고가 지연되고 있다"며 "영업일 기준 3∼5일 이상 배송 지연이 발생하고 있다"는 공지했다.

CJ제일제당은 자사몰 CJ더마켓에서 비비고 포기배추김치 1.8㎏, 비비고 보쌈김치 400g 등 일부 제품을 품절로 표기하고 상품 판매를 중지했다.

이마트몰에서도 CJ 비비고 썰은 배추김치 800g, 피코크 조선호텔 비건 김치 400g 등 제품 판매가 중단됐다.

지난 2022년에도 여름철 폭염, 폭우에 더해 9월 초 태풍의 영향으로 배추 수급이 불안해져 식품사 온라인몰 등에서 김치 제품이 동나기도 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배춧값이 당분간 높은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자 다음 달 2일까지 정부 할인 지원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농식품부는 이달 하순부터 해발 600m 이하 지역에서 출하가 시작되고 다음 달 상순에는 출하 지역이 늘어 배추 공급이 늘고 품질도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김장철 배추 공급에 문제가 없도록 김장에 쓰는 가을배추에 대한 생육 관리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고랭지에서 재배되는 여름 배추와 달리 가을배추는 전국에서 나온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지난달 고온과 가뭄으로 고사한 개체는 다시 심기보식를 완료했다"며 "기온 하강과 함께 작황이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앞선 폭염 여파로 채솟값은 전반적으로 강세다.

aT 조사 기준 시금치 소매가격은 100g에 3천381원으로 1년 전, 평년과 비교해 각각 87.5%, 120.7% 올랐다.

무 소매가격은 1개에 3천921원으로 1년 전보다 66.9% 올랐고 평년과 비교해 42.8% 비싸다.

적상추 소매가격은 100g에 2천153원으로 1년 전보다 34.0% 비싸고 평년과 비교해 41.0% 비싸다.

sun@yna.co.kr


[이 시각 많이 본 기사]
동거녀 살해후 야외베란다 시멘트 암매장, 16년간 아무도 몰랐다
여섯살 때 유괴된 꼬마 70년 뒤 할아버지로 가족 재회
서울대병원 암센터 2층서 연기…600여명 대피 소동
다섯쌍둥이 출산 부부, 1억 7천만원 넘게 지원받는다
필리핀 가사관리사 연락두절…서울시 "노동부와 주급제 협의"
"돈벼락 맞게 하자"…의사들, 블랙리스트 작성자 돕기 모금행렬
까먹을까 봐 여자친구 카톡 대화방에 암구호 적어둔 병사도 적발
"동남아 여행길 철창에서…" 범람하는 해외 성매매 후기
英왕세자빈, 화학치료 종료 발표 후 첫 공개 외출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저작권자c>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사이트 정보

회사명 : 원미디어 / 대표 : 대표자명
주소 : OO도 OO시 OO구 OO동 123-45
사업자 등록번호 : 123-45-67890
전화 : 02-123-4567 팩스 : 02-123-4568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OO구 - 123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정보책임자명

접속자집계

오늘
1,852
어제
1,981
최대
3,806
전체
761,347
Copyright © 소유하신 도메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