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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반지 한 돈 50만원"…이름값 하는 금값 연일 사상 최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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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60회 작성일 24-09-24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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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서울 종로구 한국금거래소에서 관계자가 금 상품을 진열하고 있다. 한국금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기준 순금 한 돈3.75g을 살 때 가격은 47만9000원을 기록했다. 같은 날 기준 표준금거래소에서 가장 저렴한 한 돈짜리 아기 돌반지는 50만6000원이었다. 금값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빅컷’0.5%포인트 금리인하 이후 연일 사상최고치를 경신중이다. 2024.9.23/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한 돈 50만 원 시대가 도래했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빅컷기준금리 0.5%포인트 인하 결정과 더불어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금값이 또 한 번 최고가를 향하고 있다.

24일 한국금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 순금 한 돈3.75g은 48만 2000원살 때 기준에 거래 중이다.


표준금거래소에서 한 돈짜리 돌반지는 50만 9000원~54만 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아이에게 한 돈짜리 돌반지를 선물하려면 10만 원 5장으로는 부족한 시대가 온 것이다.

국제 금 가격도 연일 고공행진 중이다.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2월물 금 선물 가격은 온스당 2646.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올해 초까지만 해도 2000달러를 겨우 넘겼던 금 선물 가격은 올해 들어서만 27.72% 상승하면서 연일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우고 있다.

같은 날 런던금시장협회LBMA에 따르면 금 현물 가격은 2605.8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 현물 가격 역시 최고가 기록이다.


23일 서울 종로구 한국금거래소에서 관계자가 금 상품을 진열하고 있다. 한국금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기준 순금 한 돈3.75g을 살 때 가격은 47만9000원을 기록했다. 같은 날 기준 표준금거래소에서 가장 저렴한 한 돈짜리 아기 돌반지는 50만6000원이었다. 2024.9.23/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증권가에선 기준금리 인하 사이클에 진입한 현재 금 가격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18일현지시간 연준은 기준금리를 기존 대비 0.5%포인트 인하한 4.75~5.00%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2020년 3월 이후 4년 6개월 만의 금리인하다.

최진영 대신증권003540 연구원은 "인하 사이클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고 있는데 이 같은 변화 속에서 주목해야 할 자산은 바로 금"이라며 "금은 실질금리와 역의 상관관계로 과거 정책금리 인하 구간에서 어김없이 우수한 성과를 도출했고 각국 중앙은행들의 금 매입은 이번에도 금의 매력도가 커질 것을 암시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빅컷이 결정된 근본적 원인은 미국의 성장과 고용에 대한 고민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안전자산이라는 특수성을 지녔다는 점에서 금에 대한 관심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고 했다.

나날이 커지는 지정학적 위험도 금값에 상승 압력을 가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스라엘이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와 교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헤즈볼라와의 전면전 가능성이 제기되며 중동 지역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옥지희 삼성선물 연구원은 "이스라엘의 대규모 무선호출기와 무전기 폭발 공격으로 헤즈볼라 조직원 등 3000여 명이 레바논 각지에서 죽거나 다쳤고,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접경지 교전이 가자지구 전쟁 발발 이후 최대 규모로 격화하면서 양측 간 전면전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미국 금리 인하와 함께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금 가격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는 모습"이라고 했다.

이영훈 삼성증권016360 연구원도 "금은 9월 FOMC 회의에서 50bp 금리 인하가 결정되면서 귀금속 투자의 기회비용이 낮아지며 가격 상승한 가운데 중동 지역의 지정학 리스크도 안전자산 선호를 야기하며 귀금속 가격을 견인했다"고 짚었다.


미국 연준의 0.5% 포인트의 금리 인하 발표에 금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19일 서울 종로구 한국금거래소에서 한 외국인 관광객이 골드바 홍보물 앞을 지나고 있다. 2024.9.19/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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