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버거 이어 프리미엄 건강 음료에 도전장 낸 한화家 셋째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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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농 주스 등 음료 제조업체
年 400억 매출 절반이 해외 수출
파이브가이즈 이어 음료 정조준
김동선 부사장 사업 다각화 전략
한화갤러리아가 국내 음료 제조 전문업체를 인수한다. 2023년 미국 3대 버거 프랜차이즈로 꼽히는 파이브가이즈를 국내에 들여온 데 이어 음료 시장에도 진출하는 것이다.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삼남인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미래비전총괄이 식음료Famp;B 사업을 공격적으로 확장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화갤러리아는 23일 음료 제조 전문업체 퓨어플러스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인수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퓨어플러스와 올해 상반기부터 협상을 진행한 끝에 이달 계약을 마무리 지었다"고 했다.
퓨어플러스는 유기농 주스와 건강 음료 등을 생산하는 비알코올성 음료 제조 전문기업이다. 자사 제품 외에 제조업자개발생산ODM·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제품도 만들고 있다. 전국 150곳 이상의 유통망을 통해 지역 상점과 대형마트 등에 제품을 공급한다. 생산 공장은 경남 함양군에 있다. 지난해 410억 원의 매출과 16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전체 매출 중 절반 이상이 수출 실적으로, 미국과 호주, 북유럽 등에 제품을 보내 연간 1,500만 달러 넘게 벌고 있다.
한화갤러리아는 퓨어플러스의 생산 노하우와 제품 경쟁력을 앞세워 프리미엄 건강 음료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북미와 유럽 지역의 경우 프리미엄 음료에 대한 수요가 계속 늘고 있다"며 "글로벌 시장을 중심으로 시장 경쟁력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했다. 퓨어플러스 신임 대표로는 김철환 대표가 선임됐다. 그는 한화갤러리아에 2004년 입사해 20년 동안 백화점 업무를 두루 경험했다.
박준석 기자 pj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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