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때 웃돈 주고 산 명품 중고 시장에 쏟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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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백화점 샤넬 쇼윈도 앞으로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2024.3.27/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최근 2년간 경기침체와 고물가 여파로 명품 플랫폼 내 결제 금액이 절반 이상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중고 명품 시장은 급성장하고 있다
이는 코로나 팬데믹 기간 유행처럼 번졌던 보복심리 꺾인 데 이어 불황에 따른 소비자 구매력이 위축된 데 따른 현상으로 풀이된다.
23일 데이터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가 발간한 명품플랫폼 소비인덱스에 따르면 올 초부터 지난달 말까지 머스트잇, 트렌비, 발란 등 7개 명품 플랫폼 결제 금액은 606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 감소했다.
코로나19로 인해 보복 소비가 일어난 2년 전과 비교하면 59% 줄어든 규모다.
리앤한-80%, 머스트잇-73%, 트렌비-71% 등 플랫폼 규모를 가리지 않고 모든 곳에서 결제금액이 줄어들었다.
이는 높은 물가에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단가가 높은 명품 플랫폼 시장이 침체를 겪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중고명품 시장은 급성장하고 있다.
구구스, 시크 등 중고명품 플랫폼의 결제금액은 올해 1~8월 1474억 원으로 2년 만에 12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시크 결제액은 2022년 1~8월 52억 원에서 올해 같은 기간 364억 원으로 7배가량 뛰었다.
이는 최근 발란, 트렌비 등 명품 플랫폼 업계가 중고 사업을 강화하는 현상과도 무관하지 않다.
이번 보고서는 아이지에이웍스가 보유한 하이퍼 DMP 기반 솔루션 마케팅클라우드 및 모바일인덱스 고유의 알고리즘을 통해 산출된 추정치가 반영됐다. 해당 데이터는 신용·체크카드 추정 결제 금액 데이터다. 이외 결제 데이터는 포함하지 않으며 실제 매출과는 관련이 없다.
jinn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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