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짜단지 몰려온다"…3만4306가구 가을 청약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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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끝 분양시장 다시 활기
10월 ‘잠실래미안아이파크’ 589가구
대단지·입지 매력 역대급 흥행 예고
DL이앤씨 안양 ‘아크로 베스티뉴’ 등
하이엔드 브랜드 단지도 눈여겨볼만
수방사 공공주택 39가구 9월 출격
시세 대비 착한 분양가… 로또 기대감
추석 연휴 기간 숨 고르기에 들어갔던 청약시장이 재개되면서 연내 분양을 앞둔 알짜 단지들이 속속 출격에 나선다. 수요자들의 관심이 큰 대단지 아파트부터 희소성과 상징성을 갖춘 ‘하이엔드 브랜드’ 단지까지 공급을 앞두고 있다. 업계에선 올여름 서울·수도권을 중심으로 달아올랐던 청약 열기가 가을철까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가을 분양시장에서 우선 눈에 띄는 건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들이다. 22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추석 연휴 이후부터 11월 말까지 전국에 총 29개 대단지 아파트3만4306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서울 및 수도권에 예정된 단지가 16개1만7595가구로 가장 많았으며, 지방광역시는 7개 단지9747가구, 그 외 지방권역은 6개 단지6964가구가 청약 접수를 앞두고 있다.
분양업계에서는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의 경우 상대적으로 각종 생활 인프라가 잘 구비된 데다 환금성이 우수해 인기가 많은 상품으로 꼽힌다. 단지 내 커뮤니티나 조경이 다채롭게 조성되는 경우가 많고, 소규모 단지보다 관리비도 상대적으로 낮다.
올해 분양시장에서도 1000가구 이상 대단지의 흥행은 꾸준히 이어졌다. 총 3487가구의 매머드급 대단지로 조성되는 경기 성남시 ‘산성역 헤리스톤’은 지난 7월 1순위 청약에 2만명 가까이 몰렸으며, 정당계약 7일 만에 완판에 성공했다. 같은 달 분양된 총 1101가구 규모의 서울 마포구 ‘마포자이힐스테이트 라첼스’는 1순위 평균 16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삼성물산, 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은 다음달 서울 송파구 잠실진주 재건축을 통해 조성하는 ‘잠실래미안아이파크’를 분양한다. 총 2678가구 규모로 일반분양 물량은 589가구다. 우미건설이 경기 오산시 오산세교2지구 A-14블록에서 총 1532가구 규모로 조성하는 ‘오산세교 우미린 센트럴시티’도 같은 달 분양에 나선다.
◆‘하이엔드 단지’도 눈길
가을철 분양에 돌입하는 하이엔드 브랜드 단지들도 눈여겨볼 만하다. 통상 하이엔드 단지는 핵심 입지에 조성되는 것은 물론 각 건설사가 내세우는 특화 설계 및 프라이버시를 극대화한 서비스 등도 제공돼 일대 ‘대장주’ 역할을 한다. 현대건설의 ‘디에이치’, 롯데건설의 ‘르엘’ 등이 대표적이다.
이달 20일 일반공급 1순위 청약을 받은 서울 강남구 ‘청담 르엘’의 경우 85가구 모집에 총 5만6717명이 신청해 평균 667.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DL이앤씨는 경기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 일원에 조성 중인 ‘아크로 베스티뉴’를 다음달 분양한다. DL이앤씨의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인 ‘아크로’가 경기권에선 처음으로 적용되는 단지다. DL이앤씨 관계자는 “단지 외관부터 조경, 커뮤니티에 이르기까지 상품 설계에 심혈을 기울였다”고 설명했다.
SK에코플랜트는 부산 수영구 광안동 일원에 짓고 있는 하이엔드 단지 ‘드파인 광안’을 이달 말부터 분양할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들어서는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 분양을 준비 중이다.
이외에도 인기 지역에 예정된 분양 단지들 역시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으로 서울 중심가에 조성되는 동작구 수도방위사령부수방사 부지 공공분양주택이 시장의 기대를 받고 있다. 수방사 부지에서는 59㎡ 공공주택 263가구가 분양되는데, 사전청약 당첨자를 제외한 신규 청약 물량은 39가구 정도로 예상된다. 해당 단지는 이달 중 분양에 나선다.
◆가을에도 분양 열기 이어질 듯
서울·수도권의 경우 분양가 상승세와 공급 감소 영향 등으로 뜨거웠던 여름 분양시장 분위기가 가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아파트 분양시장이 살아나면서 공급 시점을 신중하게 검토하던 사업장들이 올가을 본격적으로 청약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며 “수요자 입장에서는 고려해볼 아파트가 그만큼 많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7∼8월 수도권 1순위 청약 평균 경쟁률은 56.2대 1로 집계됐다.
수도권의 이달 아파트분양전망지수는 전월104.3 대비 13.6포인트 급등한 117.9를 기록하기도 했다. 서울과 주변 지역을 중심으로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 및 거래량 증가가 지속하고, 금리 하락 기대감에 수요자의 매수심리도 개선될 것으로 보는 사업자가 늘어난 영향이다. 주택산업연구원은 “수도권은 기준치100.0를 크게 초과한 상태로, 아파트를 분양할 경우 인기 지역에서는 완판이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짚었다.
이강진 기자 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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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잠실래미안아이파크’ 589가구
대단지·입지 매력 역대급 흥행 예고
DL이앤씨 안양 ‘아크로 베스티뉴’ 등
하이엔드 브랜드 단지도 눈여겨볼만
수방사 공공주택 39가구 9월 출격
시세 대비 착한 분양가… 로또 기대감
추석 연휴 기간 숨 고르기에 들어갔던 청약시장이 재개되면서 연내 분양을 앞둔 알짜 단지들이 속속 출격에 나선다. 수요자들의 관심이 큰 대단지 아파트부터 희소성과 상징성을 갖춘 ‘하이엔드 브랜드’ 단지까지 공급을 앞두고 있다. 업계에선 올여름 서울·수도권을 중심으로 달아올랐던 청약 열기가 가을철까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가을 분양시장에서 우선 눈에 띄는 건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들이다. 22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추석 연휴 이후부터 11월 말까지 전국에 총 29개 대단지 아파트3만4306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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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이앤씨가 경기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 일원에 조성 중인 하이엔드 브랜드 단지 아크로 베스티뉴 투시도. DL이앤씨 제공 |
분양업계에서는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의 경우 상대적으로 각종 생활 인프라가 잘 구비된 데다 환금성이 우수해 인기가 많은 상품으로 꼽힌다. 단지 내 커뮤니티나 조경이 다채롭게 조성되는 경우가 많고, 소규모 단지보다 관리비도 상대적으로 낮다.
올해 분양시장에서도 1000가구 이상 대단지의 흥행은 꾸준히 이어졌다. 총 3487가구의 매머드급 대단지로 조성되는 경기 성남시 ‘산성역 헤리스톤’은 지난 7월 1순위 청약에 2만명 가까이 몰렸으며, 정당계약 7일 만에 완판에 성공했다. 같은 달 분양된 총 1101가구 규모의 서울 마포구 ‘마포자이힐스테이트 라첼스’는 1순위 평균 16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삼성물산, 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은 다음달 서울 송파구 잠실진주 재건축을 통해 조성하는 ‘잠실래미안아이파크’를 분양한다. 총 2678가구 규모로 일반분양 물량은 589가구다. 우미건설이 경기 오산시 오산세교2지구 A-14블록에서 총 1532가구 규모로 조성하는 ‘오산세교 우미린 센트럴시티’도 같은 달 분양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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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철 분양에 돌입하는 하이엔드 브랜드 단지들도 눈여겨볼 만하다. 통상 하이엔드 단지는 핵심 입지에 조성되는 것은 물론 각 건설사가 내세우는 특화 설계 및 프라이버시를 극대화한 서비스 등도 제공돼 일대 ‘대장주’ 역할을 한다. 현대건설의 ‘디에이치’, 롯데건설의 ‘르엘’ 등이 대표적이다.
이달 20일 일반공급 1순위 청약을 받은 서울 강남구 ‘청담 르엘’의 경우 85가구 모집에 총 5만6717명이 신청해 평균 667.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DL이앤씨는 경기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 일원에 조성 중인 ‘아크로 베스티뉴’를 다음달 분양한다. DL이앤씨의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인 ‘아크로’가 경기권에선 처음으로 적용되는 단지다. DL이앤씨 관계자는 “단지 외관부터 조경, 커뮤니티에 이르기까지 상품 설계에 심혈을 기울였다”고 설명했다.
SK에코플랜트는 부산 수영구 광안동 일원에 짓고 있는 하이엔드 단지 ‘드파인 광안’을 이달 말부터 분양할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들어서는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 분양을 준비 중이다.
이외에도 인기 지역에 예정된 분양 단지들 역시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으로 서울 중심가에 조성되는 동작구 수도방위사령부수방사 부지 공공분양주택이 시장의 기대를 받고 있다. 수방사 부지에서는 59㎡ 공공주택 263가구가 분양되는데, 사전청약 당첨자를 제외한 신규 청약 물량은 39가구 정도로 예상된다. 해당 단지는 이달 중 분양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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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수도권의 경우 분양가 상승세와 공급 감소 영향 등으로 뜨거웠던 여름 분양시장 분위기가 가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아파트 분양시장이 살아나면서 공급 시점을 신중하게 검토하던 사업장들이 올가을 본격적으로 청약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며 “수요자 입장에서는 고려해볼 아파트가 그만큼 많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7∼8월 수도권 1순위 청약 평균 경쟁률은 56.2대 1로 집계됐다.
수도권의 이달 아파트분양전망지수는 전월104.3 대비 13.6포인트 급등한 117.9를 기록하기도 했다. 서울과 주변 지역을 중심으로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 및 거래량 증가가 지속하고, 금리 하락 기대감에 수요자의 매수심리도 개선될 것으로 보는 사업자가 늘어난 영향이다. 주택산업연구원은 “수도권은 기준치100.0를 크게 초과한 상태로, 아파트를 분양할 경우 인기 지역에서는 완판이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짚었다.
이강진 기자 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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